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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사진과 조각,음악의 앙상블

실천예술가두눈 2008. 1. 16. 14:27

2008 신년음악회

 구본숙 최용훈 2인전



갤러리 온 기획사진과 조각,음악의 앙상블

  2008. 1.  11 ~  27

  Gallery  On
 


오프닝공연 :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성민제 


설치동영상보기<-클리



기획의도 

‘여기가 갤러리인지, 연주회장인지…’.
이제 사간동 갤러리 온을 찾는 관람객은 이런 생각이 들 지 모른다.금새라도 지휘자가 지휘봉을 들고 문을 열고 들어설 것 같다.

2008년 1월 11일부터 1월 27일까지 열리는 ‘신년음악회’ 전. 

사진과 조각이 음악으로 연결된 이 전시는 오케스트라의 선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전시다.

음악과 미술은 오랜 세월 서로 영감을 주고 받아 왔다.
유명한 사진가 안셀 아담스는 "필름은 악보요 프린트는 연주이다" 라며 사진을 피아노 선율에 비유하였으며, 세계적 아티스트인 백남준 역시 스스로 연주도 하고, 악기와 관련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이렇듯 많은 미술가들에게 음악은 예술적 영감의 근원이며, 음악의 선율을 작품에서 구체화하기도 하며 현대에는 미술의 경계가 확장되면서 소리는 미술의 한 부분이 되기도 하였다. 

이번 전시 2008 신년음악회는 사진작가 구본숙과 조각가 최용훈을 통해서 신나는 연주를 느끼려고 한다. 구본숙의 사진이 오케스트라의 전체를 보여준다면, 최용훈은 오케스트라의 부분 이미지를 조각으로 구체화한다.




구본숙 _ eschenbach(conductor) _ 110x80cm _ digital print _ 2007


구본숙은 꾸준히 음악가들을 작업해 왔다. 유명 연주자들의 무대 위의 카리스마를 담기도 하고 초조한 뒷모습을 담기도 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갤러리를 무대로 만들어 곧 음악회를 시작하듯이 사진을 통해 음악을 느낄 수 있다. 대형사진으로 오케스트라 연주의 현장감을 살리고, 오케스트라의 웅장함과 음악가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 예술혼을 렌즈에 가득 담아 조각과의 조화를 이루려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용훈 _ The conductor _ 135x115x210cm _ mixed media  _ 2007


 

최용훈은 빛을 중심으로 하는 조각으로 평면 회화 작품을 보는 듯한 조각을 보여준다. 실제로 사진을 바탕으로 조각을 연구하는 그의 작업은 조각 전체 덩어리가 주는 무게 감과 빛에서 느껴지는 자연스러움을 중심으로 오케스트라의 악기를 재해석한다. 평면에서 보여지는 빛과 그림자를 입체로 표현해 내는 그의 작업은 사실감속에 존재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입체와 평면, 사진과 조각, 빛과 그림자의 조화로운 앙상블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잔디 밭에서 여유롭게 음악을 듣고 있는 한 여인처럼 여러분들도 오케스트라의 하모니에 흠뻑 취하는 새해가 되길 기대한다. _ Gallery  On

 


 이번 작품은 시각으로 보여 지는 악기들을 통해 관객이 간직하고 있을 각자의 다른 기억의 음악을 들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캔버스 위에 놓여 진 악기들은 평면이 아니다. 다가서면 곧 손에 들고 연주를 해야 할 듯한 입체물이다. 새로울 것도 특별할 것도 없을 것 같은 평면 같은 우리의 삶도 가까이 다가서보면 하나하나가 손에 잡힐 것 같은 살아있는 아름다움이 존재한다. 작품 속의 평면과 입체의 조화는 평범함과 특별함은 항상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작품에도 여전히 빛과 그림자는 작가의 화두였다.  빛이 존재하는 곳은 항상 그림자가 동반한다. 인생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순간이 오기 위해서는 어둠의 시간들을 견뎌야 하듯이, 사진 속 화려한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교향곡을 듣기 위해서는 악기 하나하나의 눈물 같은 땀방울이 필요할 것이다. 연주자가 배제된 악기들은 마치 무대 위의 주인공처럼 하나하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리고 강조된 어두운 그림자가 작품의 선들을 강조해 주듯이 작가는 빛 이면에 존재하는 그림자가 아니라 그림자로 인해 완성된 악기의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작품을 대할 때 관람객들은 가시적인 사실감을 먼저 만나게 되겠지만 작품의 강조된 그림자에도 의미를 부여하면서 감상한다면 더 깊이 있는 음악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고요하지만 결코 고요하지 않은, 웅장하지만 작은 것을 잊지 않는 신년음악회에서 잠자고 있던 내면의 음악을 연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었으면 한다. 

 작품을 하나씩 감상하는 동안 사진 속의 오케스트라가 울려주는 웅장한 음악소리가 들린다면, 바이올린이, 비올라가, 첼로가, 들려주는 작은 추억의 소리에도 가만히 발걸음을 멈춰보는 것도 좋겠다. 잔디밭에서 여유롭게 음악을 듣고 있는 한 여인처럼 작품 속을 거닐며 자기만의 추억 속의 음악을 상기하는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입체와 평면이 하나가 되고 그림자와 빛이 하나가 되는 작품 속의 의미를 함께 느끼면서 말이다. 빛과 그림자는 지금도 진화 하고 있다. 우리 삶이 이 순간도 흐르듯이 말이다. _ 최용훈


Gallery  On _ 서울시 종로구 사간동 69번지 영정빌딩 B1 약도
관람시간10:30~19:00 (월요일휴관, 무료 관람)
galleryon.co.kr                       02) 733-8295

 


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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