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연합 최영식 선생님이 기부해 주신 초록색 삶의 흔적과 의미 글
서울환경연합 최영식 선생님이 기부해 주신 초록색 삶의 흔적과 의미 글
손톱도 손가락끝에서 벗어나는 어느 순간
속절없이 잘려 나간다.
쓰임새가 끝나면 사람도, 사물도 그렇다.
톱이라는 이름을 달고 어쩌다 기껏 긁거나
할퀸 것 말고 무엇을 잘라 본 적도 없는데
내게서 잘려진 손톱을 애도하는 마음으로
초록의 색깔로 칠해 본다.
다음 생에는 두손 **의 손에서
새로운 무엇으로 태어나길 바라며
한때 내 몸의 일부였던 손톱에게
안녕!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 본다
2022. 9. 14 수요일 PM 9:33 최 영식
(한자는 검색도 해 보았는데 알 수가 없네요)
2년 전 유니온 아트페어 때 삶의 흔적을 기부해 주셨고 8월 말에 유지환 작가님 개인전 때 다시 뵙고 <신체온> 작업을 위해
상징색 손톱 기부를 권했습니다. 수고스럽게 초록색을 칠한 손톱을 모아 기부해 주셨습니다.
남성에게 색 손톱을 기부 받은 건 유지환 작가님에 이어 3번째입니다..이렇게 절단의 아픔까지 고스란히 안고 가는 고마운 손끝을
애도하는 마음도 덩달아 표현해 주셨네요.
글을 여러 번 읽으니 <나 너 하지만 우리>라는 영상 작업이 떠 오릅니다.
https://dunun.org/21013
당신의 마음이 예술입니다.
2022. 9. 20. 집배원님으로부터 건네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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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까지 기부자 자신의 상징 색이 칠해진 손톱을 기부 해주시면 무진장 고맙겠습니다. 보내 주신 색손톱은 <신체온> 작업에 함께 합니다.
보내주실 주소는 구구 기부의 날 실천 게시물 맨 아래 링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핵발전 탄소중립? 생명을 구하는 연대의 손길을 https://dunun.org/234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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