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에 해당되는 글 2건

분류없음


<인생은 연출일까?> 

KBS2 생방송 세상의 아침 
'표영호의 세상읽기' 출연 후기 2/2 부 





세상의 아침 표영호의 세상읽기 - 손톱예술,내 몸과의 소통을 꿈꾸다

방영된 내용에 대한 피드백

묘하게도 손톱을 2년 1개월 간 모아주셔서 그런지 방영일이 2월 1일이었다. 표영호님은 두눈을 “득수씨”로 칭해주었다. “오늘의 주인공 득수씨” 이런 호칭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현대 미술이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느껴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평소 생각이어서 득수씨도 나름대로 좋았다. 방송작가는 아마도 변득수라는 두눈의 이름이 어감이 좋지 않아 그냥 득수씨로만 대본을 적지 않았나 싶다. 아침 식사 시간에 손톱 자르는 장면이 나오지, 거기다 “변”이라는 성씨까지 더해지면 시청자들은 채널을 변경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세상의 아침에 방영된 장면

노순택 가족분들이 모아주신 손톱

방영된 내용 중 잘못된 정보도 있고 과장된 것도 있었다. 이틀간의 촬영 분량 중 편집자의 의도에 따라 편집된 영상은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시청자들에겐 (특히 두눈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겐) 진실로 인식될 것이다. 방영된 내용에 대한 생각과 소감들을 표현하지 않는다면 두눈 스스로가 문제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적어본다.

예술공간 HUT은 홍대 앞 작은 전시장으로 소개가 되었고 주소가 서교동인데 상수동으로 잘못 기재되어 방영되었다. HUT정도의 공간이면 결코 작은 전시장이 아니다. 인터뷰를 했던 이재숙님은 전시장 관계자로만 표기되었다. 예술공간 HUT에 도움이 되었으면 했는데 잘못된 정보만 전달된 것이다. (예술공간 HUT 대표이신 최병일님은 미술을 전공하신 분이 아닌 사업가이다. 젊은 작가들을 후원하기 위해 연 예술 공간으로 무료 전시 관람을 할 수 있다.)
두눈의 목소리가 나온 첫 장면에서 “손톱 좀 보자!” 는 첫인사가 아니었으며 손톱깎기를 항상 들고 다니지도 않는다. 차재인의 손톱작업에 대한 비판적 인터뷰도 다 편집이 되었고 오로지 손톱 모으는 것에만 초점이 맞추어져서 사람들을 귀찮게 한다는 뉘앙스로 편집되어 나왔다.




손톱 작품 및 프로젝트 진행과정을 담은 책자         <화이트>비매품

2년 6개월간 작업, 일주일간 설치, 일주일간 전시를 하고 반나절 만에 철수 했다.
두눈프로젝트에 방문하신 분들에게 선물로 드리기 위해 유한킴벌리에서 협찬 받은 생리대이다.


두눈 _ 화이트 _ 생리대, 손톱, 아크릴 _ 30 x 21 x 18(cm)_ 2007

누리꾼들에게 논란이 된 작업이다. 이 작업을 통해 생리대를 협찬 받게 되었다. <-클릭


손톱을 모아 주신 분들에게 “두눈 프로젝트” 책자와 협찬받은 “화이트”, 사용할 수 있는 우표작품인 <소망>을 소개하고 선물로 보내는 장면도 모두 삭제되었다. 협찬 받은 비매품 “화이트”가 문제가 된다면 모자이크 처리라도 해서 방영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다음 프로젝트에도 협찬받기 위해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었을 텐데, 갑자기 2006년 부산비엔날레 바다미술제에 후원해준 기업의 로고를 오죽했으면 작품에다 넣었는지 약간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2007년도 문예진흥기금 장르별 기업 기부 현황을 보면 시각 분야는 3%로 가장 작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래도 손톱이라는 것에 대한 흥밋거리 뿐만이 아니라 작품의 의미를 알리려고 한 부분들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제공해 드린 “두눈 프로젝트” 기록 영상들도 잘 가미되어 <손톱예술, 내 몸과의 소통을 꿈꾸다> 방영에 보탬이 되었다. 설치장면부터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이 나왔었고 영상작업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pd님에게 말씀드렸는데 아쉽게도 영상작업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HUT 우체통에 있었던 보낸 사람의 이름이 적혀있지 않은 손톱이 들어있는 봉투를 받는 장면도 나오지 않았다. 두고 간 분이 마치 익명으로 기부하는 복지가처럼 느껴졌는데 정말 누구신지 궁금할 따름이다. (손톱을 기부해주신 분이 혹시 이 글을 보시면 누구신지 알려주셨으면 한다. 주신 손톱으로 DNA검사를 해 봐야 하나?)


2007.12월 쯤 익명의 기부자가 HUT 우체통에 넣어 둔 손톱

적어도 9개월 이상 모은 양이다.

가장 어이없었던 것은 이형걸 아나운서의 애드립이었다. “와~! 손톱으로 공예품 만드는 것이 정말 독특하고....”고.. 공예품? 그러면서 자신도 모으는 것이 있는데 책을 많이 보기 때문에 책을 모은단다. 책을 많이 본다는 아나운서가 공예품인지 아닌지도 구분을 못 하는가? 많은 사람들에게 두눈의 손톱작품이 공예품으로 잘못 전달된 것이다.

<표영호의 세상읽기>가 끝난 후 세상의 아침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알려드립니다” 의 2월 1일 취재처를 보았다. 어이가 없었다. 예술공간 HUT이 “손톱예술공간 HUT” 으로 적혀 있었다. 예술공간 HUT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그 곳은 정말 손톱 작품만 전시하는 곳으로 오해하기 딱 좋지 않은가? 두눈에 대해서도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그냥 “손톱예술공간 HUT”과 전화번호 뿐이었다. 그래서 방송작가에게 두눈 홈페이지를 넣어 달라고 문자를 보내고 방영된 내용에 대해 정정되어야 할 것들에 대해 <표영호의 세상읽기>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며칠이 지났지만 글에 대한 답변도 없었고 “알려드립니다”의 게시물도 예술공간 HUT에 대한 내용이 수정되지 않았다.



표형오의 세상읽기 게시판에 정정해 달라고 올린 두눈의 글 원본글 보기<-클릭

방영 후 pd님과의 재회

두눈이 제공한 영상과 <세상의 아침>에 방영된 영상도 받을 겸해서 2월 3일 pd님을 다시 만났다. 점심 식사를 하면서 섭섭한 점을 포함하여 대화를 나누었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HUT에 대한 정보가 잘못 나온 것인데 정정방송이 가능한지에 대해서 물어 보았지만 정말 큰 잘못 아니고서야 정정방송을 한 적이 없다고 하셨다. 방영된 당일 <세상의 아침> 홈페이지에도 정정해 달라는 글을 남겼는데 아직 “알려드립니다”에 게재된 HUT에 관한 정보가 수정이 되지 않았다고 말씀드렸더니 pd님은 홈페이지 안에서만은 확실히 수정해 주시겠다고 하셨다. 이틀간의 만남을 통해 손톱 작업을 십분 이해한 pd님은 최대한 두눈의 작품이 알려질 수 있도록 편집했었다고 한다. 자막에 변득수 라는 이름만 표기되어 방송에 나갈 뻔 했는데 이것도 지적하셔서 그나마 조형작가로 더해져 자막이 나간 것이라고 한다. (두눈은 영상, 사진 작업도 하기에 엄밀히 말하면 조형작가만은 아니다.) 그러면서 방송작가도 출연자를 직접 만나 볼 필요가 있다는 말씀도 하셨다. 또한 방영분에 첫 장면을 작품이 먼저 나오게 했고 선물 주는 장면도 넣었었는데 pd님보다 윗분의 시각으로 재편집되어 순서도 바뀌고 선물 주는 부분은 재미가 없다며 삭제되었다고 안타까워 하셨다. 윗분의 시각으로 재편집되어 방영 된 것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책임은 담당 pd에게만 있다고 한다. 그러시면서 이런 저런 이유로 조만간 세상의 아침을 그만 두신단다. pd님의 원래 꿈은 스포츠 기자였고 스포츠와 관련된 영상 취재 일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두눈_DNA_인터랙티브 기계,영상설치, 손톱, 합판, 몰탈, 오브제_가변설치(부분)_2006



세상의 아침에 방영된 장면

실재처럼 기둥을 만들고 기둥 속에 기계 장치를 하였다. 사람이 다가 오면 DNA가
움직이고 카메라와 프로젝터에 의해 확대되어 휴지로 만든 스크린 투영된다.

이 시대에 처한 순수를 알리기 위해 순수를 버렸다?

아무리 담고 있는 뜻이 좋아도 보여지는 것에 재미가 없으면 이미지 홍수 속에 묻혀서 그냥 스쳐갈 뿐이다. 보는 이들에게 좀 더 재미를 주기 위한 연출은 숨어있는 가치를 발견하게 해주는 실마리이자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세상의 아침>은 시사교양 프로이긴 하지만 전문 문화 프로는 아니다. 미술 향유자가 아닌 일반 시청자라면 과장된 연출이 없는 문화프로는 지루하기에 보지 않을 확률이 높을 것이다. 거북한 연기를 했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일반인들이 두눈의 작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었다.

두눈은 이 시대에 처한 순수를 환기시키기 위해 아무런 아픔과 거리낌 없이 잘려 버려지는 손톱을 모아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더 많은 분들에게 두눈의 작품을 알리기 위해 방송 촬영에 응하여 다소 과장된 연기도 했었다. 순수를 알리기 위해 순수하지 못한 행동을 한 것이다. 이것이 현실임을 다시금 깨달았다. 하지만 버려진 순수의 가치를 알기에 더욱 순수에 대해 사유하면서 애도하는 마음으로 작업하고 있다.


 두눈 _ 나 너 하지만 우리 _ 00:03:06 _ 2005

인생은 연출일까?

흥밋거리로만 비추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알고 지내는 분들에게 방송을 보라고 얘기하기가 조심스러웠다. 기록해 두었던 <두눈프로젝트> 관련 영상들과 김보년pd님과의 교감이 있었기에 쓸모없는 손톱을 모으는 “기인”보다는 조형작가로 두눈의 작업이 더 소개 될 수 있었던 것이 참 다행이다. 두눈은 고지식하여 항상 겉과 속이 같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31년을 살아온 지금의 생각은 결코 그럴 순 없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만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기에 어쩌면 인생 자체가 연출일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게 주어진 삶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가 연출자가 되어 끊임없이 나의 인생을 연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두눈이 하고 있는 작업 또한 연출에 의해 만들어진 것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렇지만 아직도 풀지 못한 의문이 있다. 어디까지 연출을 해도 되고 어디까지 하면 안 되는 것일까? 그 판단의 기준은 상대적인 것일까? 절대적인 것일까? 아니면 때와 상황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것일까?


상반된 것 사이에서 _  인터렉티브 기계-영상설치, 낚싯줄, 철, 손톱, MDF_가변 설치(부분) _ 2006

손톱으로 만든 사람으로 누리꾼들에게 무차별 악풀을 받아
블로그에서 지웠던 작업인데 다음신지식에 올라와져 있다
. <-클릭


두눈의 행복을 위해 연출한 것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행복을 잃어버리게 할지도 모른다.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그런 기준은 무엇일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연출한 것에 대해 스스로가 인정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태도와 심지만 있다면 문제될 건 없지 않을까?
이런 경험과 기록을 통해 참된 기준을 언젠가는 반드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ps: 현재 독일에서 전시 중이신 사진작가 노순택님, 특히 따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촬영에 협조 해주신 예술공간HUT 이재숙님, 화가 고권님, 버드나무 선님, 파랑새님, 조소과 대학원 동기 차재인님, 집배원 전정현님, 오로라네일 홍대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구별에 온지 31년 두눈 생각


재미 이상의 그 무엇 factory

신고
0 0
분류없음

<인생은 연출일까?>
 
KBS2TV 생방송 세상의 아침 "표영호의 세상읽기" 출연 후기 1/2 부


표영호의 세상읽기 <손톱예술,내 몸과의 소통을 꿈꾸다> 메이킹 필름







출연 배경

두눈은 소통과 공유의 수단으로 2000년부터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고 최근올린 글을 통해 방송에 출연하게 되었다. 노순택 사진작가님이 우편으로 보내어 주신 손톱에 대한 글을 2008.1.27일 <가족 세분이 2년 1개월 동안 모아준 손톱(순수)> 이란 제목으로 두눈 홈페이지와 각종 블로그, 커뮤니티에 올렸다. 그 중 간혹 다음 블로거뉴스를 통해 많은 누리군 들에게 소개되곤 하는데 처음으로 오늘의 헤드라인에 노출되었다. 미디어 다음 메인에도 노출이 되었고 3만8백회 이상 조회 되었다.

 

기사 내용보기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712155

다음날 손톱 작품을 소재로 방송을 했음 한다고 KBS 2TV<세상의 아침 방송> 작가의 댓글이 달렸다. <두눈 프로젝트 - 솔직한 손톱? 있는 그대로를 보다!> 전시 후 나의 작업에 대한 문제점들을 알기에 아직 방송에 나갈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댓글을 남겼다. 몇 시간 후 학교 대학원이라면서 전화가 왔다. <세상의 아침> 작가가 연락 해주었음 한다고 출연하지 않더라도 연락은 달라는 메시지를 전해주었다. 그래서 “두눈입니다 제가 아직 방송에 까지 나갈 때는 아닌것 같아요 말도 잘못하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 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방송작가로부터 연락이 왔다. 이런저런 얘기로 두눈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셨다. 그래서 두눈은 예전에도 <세상의 아침>에 출연한 적이 있어 과장된 연출에 대한 경험을 말씀드리며 그렇게 하기 싫다고 말했다. <세상의 아침> 유한아 작가님은 그 때는그룹전이라 그랬을 것 같다고 이번엔 그렇지 않을 거라며 말을 잘못해서 다시 찍는 경우는 있겠지만 심한 연출은 하지 않을 거라며 도와달라고 했다. 왜 손톱으로 작업을 하게 되었는지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도 하셨다. 이런 질문들이 이 시대에 처해 있는 순수를 알리고 싶은 마음을 자극하였고 승낙하게 되었다. 촬영 가능 날짜를 묻자 30일에 촬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한아 방송작가님은 손톱이 순수의 의미가 있다는 것에 더욱 관심을 가지며 최대한 작품에 대해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구체적인 방송 구성이 협의 되는대로 메일로 알려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인터뷰 할 수 있는 친구들과 손톱을 우편으로 받는 것을 찍을 수 있도록 섭외를 부탁했다.


예술공간 HUT

 현시대미술발전프로젝트(21c AGP) 전시 기획 및 작가로 참여하여 방송에 몇 번 출연 한 적이 있었는데 방송국에서 작가 4명의 섭외를 부탁했었고 4명의 작가가 촬영에 응해 주었다. 모든 작가가 인터뷰 했지만 방송에 나온 것은 두눈을 포함하여 두 명 뿐이었다. 이번에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기에 두 명만 섭외하자고 판단했다. 대학원을 다닐 때 손톱작업에 비판을 많이 해준 차재인이 떠올랐다. 그리고 석사 학위 청구전임에도 불구하고 전시 공간을 후원해준 예술공간 HUT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박민오 큐레이터님을 인터뷰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유한아 방송작가에게 문자를 보냈다. 유한아 작가는 “예술공간 HUT” 전화가 회선 장애로 연결이 안 된다며 다른 연락처가 있으면 알려 달라고 했다. 그래서 함께 일하고 있는 이재숙님의 핸드폰 번호를 가르쳐 드렸다.
 조금 있다 다시 방송작가에게 연락이 왔다. 담당 pd님이 촬영 전에 미리 손톱 작업에 대한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고 촬영을 하루에 다 못할 수도 있으니 29일에 만났음 한다고 전했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두눈의 작업에 대해 대화한 후에 촬영을 하겠다는 피디님의 생각이 좋았다. 그래서 29일부터 촬영을 했다.

 29일 촬영
 김보년pd님을 만났다. 두눈의 본명은 변득수인데 이분도 이름이 남달랐다. 이름에 대해 물어 보니 어릴 적에 이름 때문에 어머니께 따지긴 했는데 항렬이 년이라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작업에 대한 얘기도 나누었다. 손톱의 의미, 망각하고 있었던 어릴 적 손톱에 대한 기억, 현미발모로 활동했던 것들, 손톱작업 이전의 작품들도 보여 드렸다. 그리고 HUT을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고 유한킴벌리에서 협찬해 준 화이트도 나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pd님에게 말씀드렸다. 하지만 상품이 나오긴 힘들다며 그래도 촬영은 해보겠다고 했다.


KBS 세상의 아침 <표영호의 세상읽기> 김보년 pd


 밖에서 두눈을 부른다. 버드나무 노란버스님들께 부탁드렸던 순수(손톱)가 온 모양이다. pd님은 재빨리 촬영 준비를 하고 집배원 전정원님에게 촬영 협조를 부탁드렸다. 그렇게 우편물 받는 씬을 찍고 마저 얘기를 나누고 촬영을 했다. pd님은 네일아트에서도 손톱을 모으는 것을 찍을 거라 하셨다. 두눈은 네일아트는 손톱을 자르는 것 보다 보통 갈기 때문에 네일아트에서 모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톱 가루를 모을 예정이라고 했다.


30일 촬영
 두눈의 작업실에서 작업에 대한 인터뷰 및 작업 과정을 촬영했다. 가족이 모아준 손톱으로 작업하는 것을 찍고 싶다고 했는데 딱히 떠오르지 않았다. 기존에 작업했던 걸 찍어 둔 게 있는데 그걸 쓰면 안 되냐고 하니 얼굴도 찍었냐고 해서 그건 찍지 않았다고 하니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 급하게 생각한 것이 어린 아이가 그린 것 같은 가족 그림의 이미지가 떠올랐다. 2년 1개월 간 모을 수 있었던 것도 딸이 있어 가능했다고 노순택님이 말씀하셨다. 부부의 관계를 쉽게 끊지 못하게 하는 것 또한 자식이기에 어린 아이가 그린 것 같은 가족 그림의 형상을 만들었다.
 pd님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예전에도 <세상의 아침>에 출연 한 적이 있었는데 과장된 연출을 통해 촬영되어 졌음을 말하였다. pd님도 방송의 속성상 어쩔 수 없음을 얘기하며 음식점 촬영을 얘기해 주셨다. 음식점을 촬영 할 때 손님이 없으면 촬영을 못 한단다. 그래서 많게 보이기 위해 사람들을 동원하고 음식 맛이 없어도 정말 맛있다고 말하도록 유도해야 한단다. 만약 방송에 나오는 것처럼 손님이 꽉 찰 정도로 장사가 잘되면 음식 팔기도 바쁜데 굳이 방송에 소개되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는 말도 하셨다. 또한 시청률이 1분씩 나온다는 얘기도 해주셨고 방송 내용이 잘못 되면 벌점도 부과 된다고 한다.


예술공간 HUT

식사를 마치고 HUT으로 갔다. pd님은 큐레이터를 만나 촬영협조를 부탁드리며 인터뷰를 했음 한다고 하니 잠시 두눈을 보자고 한다. (두눈의 청구전을 결정하신 분은 박미영님인데 두눈의 전시를 3달 쯤 앞두고 개인사정으로 그만두셨다.) 큐레이터 박민오님은 사전에 인터뷰에 대해서는 얘기된 바 없다 하시며 인터뷰는 힘들 것 같다고 한다.  두눈이 28일 재숙님에게 방송국에서 인터뷰 부탁으로 전화가 갈 거라고 문자를 보냈었고 29일 전화 통화로 손톱 자르는 것과 HUT 우체통에 두고 간 손톱을 두눈에게 전달해 주는 것을 찍을 거라고 말 했는데 전시 관련해서 큐레이터의 인터뷰에 대해서  전달이 잘 되지 않은 것이다. 방송국에서 전화 온 일이 없다고 한다. 난감했다. 하지만 다행이 이재숙님이 두눈의 전시에 대해 인터뷰를 해주셨다.
 두눈은 pd님에게 "예술공간 HUT 이재숙"으로 자막에 넣어 달라고 했는데 <예술공간 ㅎ> 으로 표기가 될 것 같다면서 세상의 아침 홈페이지 “알려드립니다” 게시판에는 촬영 장소를 정확히 표기 한다고 했다.
 대학원 동기 차재인도 인터뷰를 하고 손톱을 보는 장면 등을 촬영했다. HUT에서 전시를 하고 있는 고건 작가분도 즉석에서 촬영에 협조 해 주셨다. 두눈과는 한 두 번 본 사이였는데 pd님은 친구로 설정을 하시고 촬영을 했다. pd님의 연출에 따라 연기를 잘 하셨다. 두눈도 덩달아 pd님이 연출 하는 대로 멘트와 연기를 했다. 여럿이 촬영을 하다 보니 분위기에 따라 가게 된 것이다.


<오로라네일> 홍대점

 HUT에서의 촬영을 끝내고 pd님이 섭외 해 두었다는 오로라 네일샵으로 갔다. 네일아트샵에 선 촬영하지 않았음 했지만 섭외를 해 두었다니 갈 수 밖에 없었다. 네일 아트 샵에도 가끔은 손톱을 자르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손톱 받는 것을 촬영하고 pd님은 “네일 샵에 손톱이 떨어진 것이 있는지 찾아보는 걸 찍으면 안 될까요?” 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그 장면은 연기하기 싫었다. 최대한 pd님은 두눈의 의견을 존중해 주었다. 촬영이 끝나고 pd님이 차나 식사를 같이 하자고 했다. 음식점으로 가던 중 촬영 과정도 찍어 준 차재인이 “손톱을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처럼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는 뼈 있는 말을 했다.
 pd님은 도록에 보니 멋있는 손톱 작품이 많던데 작품 사진 있으면 메일로 보내 달라시며 우편으로 손톱 보내주신 분을 인터뷰하러 가셨다. 이렇게 촬영은 끝이 났다. 그리고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재촬영을 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다행히 재촬영은 하지 않았다.


 




출처 : 생방송 세상의 아침 



방영된 내용에 대한 피드백



2월 1일 <KBS 2TV 생방송 세상의 아침>  방영된 장면


표영호님은 두눈을 득수씨로 칭한다. “오늘의 주인공 득수씨“ 이런 호칭이 나쁘지 만은 않았다. 현시대 미술이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느껴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평소 생각 이여서 득수씨가 더 좋았다. 방송작가는 아마도 변득수라는 두눈의 이름이 어감이 좋지 않아 그냥 득수씨로만 대본을 적지 않았나 싶다. 아침 식사 시간에 손톱 자르는 거 나오지, 거기다 ”변“ 까지 더해지면 시청자들은 채널을 변경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

계속...


ps: 마지막 2부에서는 방영된 동영상과 함께 출연 후에 대한 생각들을  얘기하려 합니다.




재미 이상의 그 무엇 factory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

신고
1 0
1
블로그 이미지

당신의 마음이 예술입니다.

두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