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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메신저

2019 국제현대미술심포지엄 10X10

실천예술가두눈 2019. 9. 30. 18:23

2019 국제현대미술심포지엄

 

10 Global Curators x 10 Korean Curators

 

 

10 Global Curators x 10 Korean Curators

Korea Research Fellow 2019 국제현대미술심포지엄 

일시:  9월 20일 10:30 ~ 15:00  / 9월 21일 10:30 ~ 17:00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교육동 2F 워크숍갤러리

기획: 이대형

미디어 협력: (주)월간미술 미술세게 아트인컬처 퍼블릭아트

공동주최: 국립현대미술관 해외문화홍보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이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과 함께 ‘2019 현대미술 국제심포지엄’을 9월 20일, 21일 이틀 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워크숍갤러리에서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4월 18일 해외문화홍보원과 현대미술 해외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번 국제 심포지엄의 공동 주최를 결정했다. 국내·외 현대미술 분야 인적 교류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교류 활성화 및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9월 20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심포지엄은 총 5개 세션으로 나누어 ▲변화하는 미술 환경 속 큐레이터의 역할, ▲예술공동체 그리고 큐레토리얼, ▲아트 & 테크놀로지, ▲아시안 큐레이터의 정체성, ▲다음을 향한 움직임에 대해 주제별 발표와 국내외 큐레이터 간 1대1 대담, 이어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심포지엄에 나서는 국내·외 연사들은 1980년대 전후로 태어난 총 20명의 젊은 큐레이터들로, 해외 큐레이터 10명과 한국의 큐레이터 10명이 매치되어 주제 발표와 상호 토론을 진행한다. 심포지엄의 각 세션을 진행하는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와 4명의 국내 미술 전문지 편집장들이 10명의 해외 큐레이터를 추천했다. 선정 과정에서는 그간 교류가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지역과 기관을 적극적으로 접촉하여, 문화교류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통적인 의미의 미술 기획자뿐 아니라 영화, 퍼포먼스, 테크놀로지 등 다양한 영역을 중심으로 활약하는 기획자들이 참석한다. 유스테 요뉴팃(Juste Jonutyte) 리투아니아 전 루퍼트(Rupert) 디렉터, 미셸 호(Michelle Ho) 싱가포르 ADM갤러리 큐레이터 등 해외 젊은 큐레이터 10명이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박주원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를 비롯해 권혁규, 임종은, 여인영, 리사익, 박수지, 이양헌, 장진택, 최윤정, 윤민화 등 비엔날레, 대안공간, 전시기획사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폭넓게 활동하는 독립 큐레이터들이 참석한다.


9월 20일 10:30~15:00  축사 및 세션 1, 2

행사소개: 박수민 코디네이터
축사: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 원장 
축사: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모더레이터: 이수정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 
Moderated by Soo Jung Yi (Curator of MMCA Seoul)

<세션 1>
제목 : 변화하는 미술 환경 속 큐레이터의 역할
Role of the Curator in Changing Art Scene

모더레이터 : 이수정 학예사

발제
-Aurelie Besson 
-Juste Jonutyte

Q&A
- Aurelie Besson x 여인영 
- Juste Jonutyte x 박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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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오렐리 베슨 Aurélie Besson_몰리어 미디어 아트 센터 디렉터(캐나다) 
MOLIOR-Coproducing International Exhibitions with Curators
물리어 - 큐레이터들과 함께하는 국제전시 공동기획

큐레이터들과 함께하는 국제전시 공동기획 몰리어 (Molior) 미디어 아트 센터는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창작자에 특화된 기구로 2001년, 몬트리올에 설립되었다. 첫해부터 세계 무대에 다수의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상정하며 파장을 일으킨 몰리어 미디어 아트 센터는 예술계의 기존 콘텐츠 유통망, 즉 네트워크를 넘나드는 폭넓은 활동을 통해 관객 개발/증대에 기여해왔다. 센터는 다양한 분야의 큐레이터는 물론 예술위와 협력하여 예술적 방향을 설정하며, 작품 및 전시를 선택하는 기준은 오로지 기존의 방식을 와해하는 예술적 고찰, 하나만 기준으로 삼는다. 센터는 창작자의 개념을 공동제작으로 접근한다. 박물관, 미술관, 행사의 협력 관계에 기반하여 관련 인사, 기관, 전문가,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플랫폼이 되어 대규모 국제 행사와 캐나다 국내 미디어 아트 쇼케이스를 주요 콘텐츠 배분 경로로 삼는다. 센터는 미디어아트의 다학제적 접근과 균형, 이를 위한 다방면의 협력관계를 위해 큐레이터와 면밀한 협력관계를 도모하고 개발하며 가꾼다. 예술계 내에서 미디어아트가 비교적 새로운 분야임을 감안하여 센 터에서는 이러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큐레이터와 연구-이론가를 조명하고 지원한다. 단순 이론적인 구조보다는 센터에서 지난 20년 가까운 기간을 활동하며 얻은 자체적인 운영 모델과 큐레이션의 목적, 큐레이터 배양 및 지원에 대한 해안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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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 여인영 스페이스원 디렉터

Q&A - Aurelie Besson x 여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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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유스테 요누팃 Juste Jonutyte_前빌니우스 루퍼트 미술관 디렉터(리투아니아)
Young generation of Lithuanian artists and the importance of commissioning new works of art
리투아니아의 젊은 예술가들과 신규 작품 커미션이 중요한 이유

발표를 시작하며 지난 몇 년간 걸쳐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작품을 큐레이팅한 3명의 리투아니아 현대 미술 작가를 소개한다. 루퍼트 아트센터에서 첫 전시를 열었던 신진 작가인 리나 라페리트(Lina lapevie)와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주 전시에 참여한 오거스타스 세라피나스(Augustas Serapinas), 국외 거주 중인 중견 작가이자 필름 제작자인 요나스 메카스(Jonas Mekas) 까지 총 3인이다. 필자가 루퍼트에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기획한 전시도 일부 소개한다. 터너상 수상 작가 Laure Prou "Burrow Me (2015)와 'Entangled Talies (단체전, 2018), Dora Garciad의 The Jerusalem of Europe (2013), Dal Lia Perjorschi의 Time Specific 및 Knowledge Museum Kit (2014)를 기획했다.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이유는 현대 미술 전시에 가중되고 있는 건축가의 역할과 필자가 평소에 전시의 는 건축가 2인조 Ona Lozutalityte 와 Petras isora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함이다. 마지막으로 작가에게 신규 작품을 커미선해야 하는 이유를 개진하며, 젊은 작가에게 특히 더 중요한 이유와 필사 국제 레지던시와 대안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느끼고 경험한 바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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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 박주원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Q&A - Juste Jonutyte x 박주원 

모더레이터: 황석권 월간미술 편집장 
Moderated by Suk Kwon Hwang (Chief editor of The Montly Art magazine Wolgan Misool)

<세션 2>
제목 : 예술공동체 그리고 큐레토리얼
Artist Community and Curatorial

모더레이터 : 황석권 편집장

발제
-Phuong Linh Nguyen 
-Louise Lassen Iverson

Q&A 
-Phuong Linh Nguyen x 최윤정   
-Louise Lassen Iverson x 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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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푸옹 린 응우옌 Phuong Linh Nguyen_나산 스튜디오 기획자, 소속 작가(베트남)
Skylines with flying people 비행 인간이 보이는 지평선

나산 스튜디오(NSS - Nhà Sàn Studio)는 1998년 응우옌 만 둑(Nguyen Manh Duc)와 트란 루옹(Tran Luong) 작가 두 명이 설립했다. 베트남의 첫 비영리 실험 미술 공간이자 최장기간 운영된 실험 미술 공간으로 수많은 현대미술 작가들의 실험과 상상을 구현한 장소다. 응우옌 일가 주택 안에 자리 잡은 이 스튜디오는 공동체와 실험정신을 위한 국제 미술 교류의 주요 지점이 되었다. 특강, 워크숍, 음향 및 비디오 설치 작품과 행위 예술까지 보여주는 특별한 공간이었고, 국가 기관의 교육 지침이나 시장의 논리에 묶이지 않은 작품과 실험이 허용되는 공간이었다. 2011년, 당국의 압력으로 인해 스튜디오는 기약 없이 문을 닫아야 했다. 하지만 스튜디오의 창의적인 실험 정신은 젊은 작가들의 게릴라 프로젝트와 이동 작품 등을 통해 아직도 살아있다고 본다. 2013년 작가들은 나산 공동체(Nhà Sàn Collective)라는 이름 하에 모여 사회 정치적 맥락과 역사를 전통, 지역, 글로벌 맥락에서 재고하는데 뜻을 함께했다. 물리적 공간 유무의 한계를 탈피한 나산 공동체의 배경과 현재 활동, 미래에 대해 더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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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 최윤정 서울시 문화비축기지 문화시설운영팀 주무관

Q&A - Phuong Linh Nguyen  x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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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루이스 라센 아이버슨 Louise Lassen Iversen_Meter 큐레이터(덴마크)
To challenge or redefine hierarchies through art and the curatorial
예술과 큐레이션을 통한 위계질서 뒤흔들기

식민국이었던 덴마크의 과거 역사와 현재를 돌아보는 전시 'Unravelings'를 예로 코펜하겐의 전시 플랫폼 'meter의 큐레이션 방식을 소개한다. 정적인 전시를 벗어나 작품이 전시 기간에 성장하고 확산하고 변환되는 개념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전시가 확장과 움직임을 위한 공간이 되고, 확장과 수축 어느 쪽이든 가능한, 증감이 가능한 공간이 되고, 후회도 포용하는 공간이 되고, 개인의 작품이 차지하는 공간과 맥락이 진화하고, 작품을 보는 다양한 시선을 동시다발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면, 어떤 가능성이 열리는지에 대한 관찰을 나누고자 한다. 'Unravelings' 전시는 덴마크가 버진 제도의 3섬을 미합중국에 판매한 100년째 되는 해에 개최했다. 이러한 전시에 대한 소개를 바탕으로 아이버슨은 덴마크의 공식 역사에 어긋나는 신민지의 변두리 역사도 둘러보고, 이 둘이 충동할 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도 이야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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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 박수지 독립 큐레이터

Q&A - Louise Lassen Iverson x 박수지  


9월 21일 10:30 ~ 17:00  세션 3~5

행사 소개: 박수민 코디네이터 

모더레이터: 퍼블릭아트 정일주 편집장
Moderated by Il Joo Jung (Chief editor of Public Art)

<세션 3>
제목 : 아트 & 테크놀로지 Art & Technology

모더레이터 : 정일주 편집장

발제
-Iris Xinru Long 
-Nadav Hochman 

Q&A
-Iris Xinru Long+권혁규 
-Nadav Hochman+장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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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아이리스 씬루 롱 Iris Xinru Long_독립 큐레이터 (중국)
Duet of Sophia and Alexa
소피아와 알렉사의 듀엣

소피아와 알렉사는 기계들의 삶에 대한 현대판 해석을 상징하는 대표적 AI 존재들이다. 소피아가 매스컴에서 흔히 보여주는 인간을 닮은, 어쩌면 이미 우리의 일상에 들어왔을지도 모르는 AI를 상징한다면, 알렉사는 인간의 도우미나 종복의 모습을 띠고 있으나 이미 우리의 안방에서 대화를 엿듣고 정책의 테두리를 벗어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인공지능을 대표한다. 소피아의 세계관은 긍정적이고, 시적이고, 미디어를 의식하며, 상상력이 풍부하다. 반면에 알렉사는 비관적이고 불투명하며, 기계문명에 대해 비판적이다. 작품을 만든 작가와 연구원들은 이 둘의 회담을 통해 관중에게 다양한 주제를 제시한다. AI가 세계 정치에 미치는 영향, 지구의 지정학적 지도의 재정의, 인간의 감정을 공식으로 정형화하는 자들의 어리석음, 인간의 시물라크라 같은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역리, 인간의 존재와 영성을 하나의 기술 미디어로 재 구현하려는 욕심, 그리고 매스컴을 기반으로 AI 동화를 쓰려는 모습 등을 드러내고 화자 한다. 소피아와 알렉사의 대화가 소리와 텍스트로 가득한 전시장을 걷다 보면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명화 <스토커> 속에 들어온 기분이 든다. 컴퓨터로는 풀어내지 못하는 인간의 심리가 확연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이 모든 것이 공상과학 소설가 버너 빈지(Vernor Vinge)의 말대로 모든 예언을 무마할 사상의 지평선 같은 것일지, 스티븐 호킹 박사의 말대로 “재앙을 불러오는 실수” 가 될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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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 권혁규 큐레이터

Q&A - Iris Xinru Long x 권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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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나다브 호치만 Nadav Hochman_Gray Area Foundation for the Arts 부관장(이스라엘)
유연한 학제적 큐레이터: 빅 테크 시대 속 디지털 아트의 입지
Cross-Functional Curation: Digital Arts in the Era of Big Tech

필자는 약 20년 가까이 학계, 문화 기관, 기술 산업을 아우르며 학제적, 다문화적 협력을 의미 있게 이루는 방법을 모색했다. 특히 현대 문화와 문명의 혜택과는 동떨어진 주체가 포함된 협력관계를 관찰했다. 이를 바탕으로 예술, 연구, 그리고 기술 산업을 창의적으로 이어주는 교두보에 대한 고찰, 논점과 해결되지 않은 과제, 그리고 이러한 큐레이션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를 다문다. 경험상 기술 산업과 예술계의 톱니바퀴가 잘 맞물리는 경우는 작가가 기술 개발의 최전선에 함께 서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기술의 개발에 능동적으로 참여했을 때라고 말하고 싶다. 이미 상용화되어버린 기술이나 제품을 제공하는 것과는 차별되는 협력관계다. 필자의 경우 작가에게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인 사업체와 협력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빈틈없이 결정화된 완제품이 되어 상용화되기 이전에 작가의 창의적인 재생산이나 재해석이 가능하도록 접점을 찾는 것이다. 첨단 기술과 작가가 유의미한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원칙을 다방면으로 제시하는 4가지 사례연구와 그 사례연구를 토대로 유 할 수 있는 미디어 아트 환경에서 큐레이터의 바람직한 역할과 역량을 거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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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 장진택 큐레이터

Q&A -Nadav Hochman+장진택  

모더레이터: 아트에컬쳐 이현 에디터
Moderated by Hyun Yi (Editor of Art and Culture)

<세션 4>
제목 : 아시안 큐레이터의 정체성
Curators with Asian Heritage

모더레이터 : 이현 에디터

발제
-Hiroyuki Hattori
-Michelle Ho

Q&A
-Hiroyuki Hattori x 임종은
-Michelle Ho x 이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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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히로유키 핫토리 Hiroyuki Hattori_독립큐레이터 (일본)
혼성 커뮤니티의 공존법
How co-existence in hybrid community is possible?

올해 열린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일본관 전시는 설치예술 작가, 작곡가, 건축가의 공동 프로젝트로 인간과 인간의 공존, 그리고 인간이 아닌 것까지 포함한 주체와 공존함의 의미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D' d2011년 3월, 일본의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 이후 많은 일본인이 '인간이라는 존재와 타인은 물론 자연환경 등의 맥락 속에서 '인간의 공존'에 대한 숙제를 남겼다. 일본관의 핵심 테마가 그래서 '공존'이고, 발표는 전체적인 전시 준비 과정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공존의 모습에 집중한다. 쓰나미 바위는 해저 지반에 있던 바위가 쓰나미의 위력에 해안까지 밀려 올라온 바위를 일컫는 표현이다. 역사적으로 대형 쓰나미가 덮쳤던 지역에서 목격할 수 있는 이 바위들은 본래 뭍에 있어야 할 존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수백, 수천 년이 지나면서 새로운 물의 환경과 어울리기 시작한다. 바위 위에 새싹이 트고 철새가 날아와 둥지를 트고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추앙을 받기도 했다. 이질적인 외부 존재로 시작했지만 새로운 환경의 교차점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런 다층적인 관계를 흑백 영상으로 개념화하여 전시공간에 적용했다. 전시공간 중앙 바닥에 구멍이 난 특이한 구조와 새소리처럼 들리는 관악기의 소리 등, 다양한 전시 요소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었다가 불현듯 불협화음을 이루는 모호한 순환을 거치도록 구성하며 미시적 시점. 과 거시적 시점, 혹은 그사이 어느 시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발견할 수 있는 공존의 메시지를 다양한 차원의 은유로 재해석했다.

 

 

01
질의: 임종은 큐레이터

Q&A - Hiroyuki Hattori x 임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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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미셸 호 Michelle Ho_ADM 갤러리 큐레이터(싱가폴)
'잘 못함의 미학: 2019년 베니스 비엔날레 싱가포르관
The Art of Getting it Wrong: Singapore Pavilion, Venice Biennale 2019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여한다는 것은 예술인에게 있어 하나의 커리어 이정표자 큰 명예다. 관객에게는 익숙한 영역을 벗어나 지경을 넓히는 첫걸음이 되기도 한다. 참여 작가, 큐레이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관의 커미션 측, 개최자들과 후원자들은 각자 희망하는 바가 있게 마련이다. 다만 국가마다 전시관이 하나인만큼 다음과 같은 고민과 선택, 집중이 불가피하다. 국가 전시관을 맡은 작가와 큐레이터는 어떤 책임이 있을까? 특히 사회 일반에 대한, 또는 공공성의 책임은 어떠한가? 국가를 대표할 수밖에 없는 자리에서 이상적인 대표성은 무엇을 뜻하는가? 베네치아와 같은 특유한 플랫폼에서 주체성 있는 예술을 선보일 수 있나? 프리즈 (Frieze) 잡지에 실린 비엔날레 비평문 “The Art of Getting it Wrong: The Best Exhibitions in the 58th Venice Bien- |  nale”은 가장 인상 깊었던 국가관들에 대해 하나같이 성공-실패의 구도를 다루었다고 지적한다. 특히 싱가포르관은 부조리, 부정확함, 불완전함이 드러나는 것들을 제시함으로 의미 깊은 전시가 가능했다. 그렇다면 싱가포르관은 어느 지점에서 무엇을 잘 못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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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 이양헌 독립 큐레이터

Q&A - Michelle Ho x 이양헌 

모더레이터 : 미술세계 백지홍 편집장
Moderated by Ji-hong Back (Chief editor of MisulSegye)

<세션 5>
제목 : 다음을 향한 움직임 Moving Toward Next

모더레이터 : 백지홍 편집장

발제자
-Taiyo Kabayashi & cottolink
-Yang Yeung

Q&A
-Taiyo Kabayashi & cottolink+리사익
-Yang Yeung+윤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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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타이요 코바야시 & 코토링크 Taiyo Kobayashi & Cottolink_화랑자리 운영자, 소속 아티스트(일본)
Like a Duel Space: How Can We Make the Art Scene in the House
이중 공간: 집 안에 아트 공간을 만드는 방법

동경 중앙선 갤러리 (츄오 혼센 가로)는 동경의 신주쿠에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다. 방문을 목적으로 근처에 왔다면 갤러리를 찾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거주 공간을 갤러리로 만든 만큼, 주변의 주택과 분별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아키야마 유타(Yuta Akiyama), cottolink, 코바야시 타이요(Taiyo Kobayashi) 3인은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작 가 활동을 하는 작가다. 3인 3색이지만, 공간에 대한 목적은 완벽하게 공유한다. 바로 '집 안에 아트 공간’이다. 201년 전후로 일본의 젊은 작가들은 자체적인 공간을 확보하여 전시하고 활동을 펼쳐왔다. 이러한 공간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다음 전시 등의 활동을 준비하는 관계 형성과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기존의 갤러리가 영업시간처럼 열리고 닫히는 시간이 있다면, 우리 공간은 그런 구분이 없다. 다만, 공공 공간은 아니며, 개인적으로 관계가 있는 작가들과 예술인들과의 자유로운 소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당분간 그 모호한 경계선에서만 가능한 흥미로운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질의: 리사익(김윤익, 심혜련)_사일삼 운영

Q&A - Taiyo Kabayashi & cottolink+리사익 

발제: 양영 Yang Yeung_독립큐레이터(홍콩)
How I got here...and where I am going
어디로부터 왔고 어디로 가는지에 대하여

약 2년 전 여름날 아침, 말로 표현 못 할 행복감에 휩싸여 개인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를 표현하는 글을 남겼다. “작가들의 행보를 쫓는 삶은 성공한 삶이다.(A life spent following artists is a life well-lived.) 영감을 받아 적은 글이었지만 이후 '작가의 행보를 쫓는 것' 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종종 작가를 쫓는 데 실패한다. 결과물만 보게 되기 때문이다. 때로는 그 과정을 좇는 데 성공하지만, 작가의 다양한 관심사와 는 리 흐름을 따르지 못해 '따라잡지 못할 때도 있다. 작가의 생각을 뒤따라 걷다 보면 전혀 예상치 못한 깨달음을 얻을 때도 있고, 혼자서는 불가능했을 통찰에 다다르기도 한다. 다양한 작가와의 협업 사례를 발표하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어디까지나 필자는 그 길을 뒤따르는 자라는 사실과 종착점에 이르렀다. 고 생각하면 항상 이르다는 사실, 필자의 페이스북에 다시 업데이트한다면 아마 '미술 속에 거한다는 것 자체가 삶이다'라고 할 것이다. 정치, 사회, 문화, 등 우리가 알고 있는 현실이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진리 탐구의 수단은 여전히 ‘말’이다. 까뮈의 “부리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끌어내는 세 가지 결론은 반항, 자유, 그리고 열정이다” 라던 말이 한 줄기 빛처럼 느껴지는 한 때이다.

질의: 윤민화 독립 큐레이터

Q&A - Yang Yeung+윤민화


 추신: 사진 양이 많아 슬라이드 형식으로 올렸는데 에러 이미지는 새로 고침 하면 보일 것입니다. 둘 째날 갈수록 사진 양이 작은 것은 배터리가 부족해서였습니다.
본 행사를 기획한 이대형 예술감독님과 행사 전 잠시 대화를 나누었는데 한국의  유능한 기획자들이 글로벌 큐레이터가 되는 데 도움되길 바라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사진 촬영하면서 보고 들은 것 중 제가 추구하는 공동체를 위한 예술을 기반으로 행사 안내 인쇄물을 참고 삼아 소감을 남깁니다.
행사장에서 시간상 못다 한 질문과 답변을 온라인상에서 진행하는 시스템도 갖추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쉽게 경함 할 수 없는 특별한 행사이기에 인터넷 생중계도 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참여한 국가의 미술인들과 소통하고 차후 영상자료도 공유한다면 더욱 주최한 기관다운 행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는 한정된 인원수로 함께하지 못한 분들, 그리고 지역 미술인들에 대한 배려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러한 온 오프라인에서의 공유는 예술의 절대적 가치에 부합하며 더욱 폭넓고 깊이 있는 담론 형성의 가능성을 열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제9회 서울시 창작공간 국제심포지엄 <풍요와 격차: 기술 혁신 시대의 예술>)

 <세센1, 3>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기술 발전이 변화시킬 삶의 방식에 대한 이면도 언급이 되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차 산업 시대에 최첨단 기술이 재앙이 되지 않도록 소외된 사람 없이 어떻게 함께 공존할 것인가? 란 질문이 떠 올랐습니다.

<세션2> 베트남에서 온 푸옹 린 응우옌 발제자님은 운영했던 공간에서 최초로 시도된 누드 퍼포먼스가 문제가 되어 당국에 의해 공간이 폐쇄되었다고 했는데 단순히 벗었다는 이유만으로 문을 닫았는지, 아니면 내용도 문제가 되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한 때 식민지였던 덴마크에서 온 루이스 라센 아이버슨 발제자님의  발제를 들으니 결국 정치와 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나름의 생각이 있으실 것 같아  용기 내어 행사 중에 질문했습니다. 제가 답변을 잘 이해 못했을 수도 있지만 명료한 답을 얻진
못했습니다.

<세션 4> 히로유키 핫토리 발제자님은 공존에 관한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쓰나미 바위에 관한 작업을 선보인 것처럼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일본이어서 자연환경과 인간의 공존은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일본 정부가 방사능 수치를 낮추어 발표하며 언론 통제도 하고 있음을 알고 있는데 정작 일본인들은 정부 말을 믿고 방사능의 심각성을 잘 모르며 방사능에 오염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자국민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결코 방사능과는 공존하며 살 수 없기에 이 문제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전시 기획을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달 전쯤 일본 정부가 초등학교에 방사능 폐기물을 보관해 아이들이 갑상선 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소리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일본인 친구가 있다면 - 방사능 폐기물 초등학교 보관한 아베정부

 미셀 호 발제자님의 발표 후 객석에서 아시아의 정체성을 백인의 관점이 아닌 아시아의 관점에서 정립하는 것이 먼저라 의견을 주셨는데 오리엔탈리즘이 동양이 아닌 서양의 관점에서 정립된 것도 같은 맥락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션 5> 타이요 코바야시, 코토링크 발제자님은 주택을 활용한 갤러리에서   해프닝이 생긴 재미난 작업을 보여주었습니다. 갤러리 근처에 세븐일레븐이 실제 존재하는데 갤러리 외관을 세븐일레븐과 흡사하게 만든 작업이었습니다. 주민들은 진짜 세븐일레븐인 줄 알고 갤러리를 찾게 되니 불편 신고되어 경찰이 출동했고 결국, 작업을 철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제가 열었던
두눈 프로젝트 -청담, 순수한 유혹에 불혹 되다! 전이 떠올랐습니다. 전시 제목을 아크릴로 만들어 간판처럼 갤러리 외부에 붙여두니 직접 운영하는 두눈 프로젝트 갤러리로 여긴 분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홍콩에서 온 양영 발제자님은 저의 마음에 가장 와 닿는 소리를 내었습니다. 본인은 글로벌 큐레이터는 아니라고 하면서 시작한 말들에서 작가를 진정으로 존중(높이여 귀중하게 대함)하는 기획자라고 느껴졌고 소리에 관한 전시도 기획도 보여 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HeArt 단어에서 발견하고(
HE(het, ear, hear)ART-두눈 프로젝트) 시각예술 가로서 깨달은 "마음을 두 눈으로 듣다!"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특히, 홍콩의 민주화 운동이 하루빨리 끝날 수 있도록 마음속 예술님께 기도하고픈 마음도 들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윤민화 큐레이터님의 도움으로 마음을 전하였습니니다. 

그리고 주최한 해외문화홍보원이 외국문화홍보원으로 바뀔 수 있도록 철도로 북한을 지나 유럽까지 갈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미술이 예술을 위한 미술이 아닌 인류 공영과 다양한 가치의 공존에 더욱 기여하는데 함께 하겠다는 다짐으로 아트메신저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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