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을 오갈 때면 지나가는 길옆의 보도블록이 한 달 전쯤부터 내려앉아 있었습니다. 근래 비가 많이 내려 보도블록 밑의 모래와 흙을 데려간 모양입니다.
다가오는 9월9일 기부의 날에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보도블록을 보수하는 작업을 하기로 마음먹고 기부의 날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미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조소를 전공한 저는 이 정도 작업은 쉬운 일입니다. 문제가 된 것은 손실된 부분을 매울 것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작업실에 있던 벽돌과 화광 석 판을 깨어 넣어도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집 근처를 둘러보니 다행히 잔돌과 시멘트 굳은 것들이 있어서 가져다 매워 보수를 마쳤습니다.
저의 능력과 약간 흘린 땀의 결과로 이 길로 다니는 동네 사람들은 이제 피해 다니지 않고 길 중앙으로 안전하게 잘 다닐 수 있겠지요^_^ 여러분도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의 삶, 혹은 꿈을 돕고자 나름의 기부를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삼삼 육육 구구데이는 기부의 날
매년 3월3일, 6월6일, 9월9일은 자신의 능력이나 재능을 이웃과 나누는 날로 정해 실천해 봅시다. (평일에 실천하기 어려운 분은 기부의 날 앞, 뒤 주말에 실천해도 좋습니다.)
이날은 축산업에서 육류 소비를 늘리고자 지정한 날이기도 하지만 실천한 기부에 대해 얘기 나누며 보람찬 마음으로 음식을 즐기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합니다.
기부를 실천 하시고 인증샷을 페이스 북에 공유 해주시거나 , 트위터 맨션@dununorg 혹은, 두눈 홈페이지 기부의 날에 올려주시는 분에게 두눈 프로젝트 기념 우표인 <마음>을 보내 DREAM니다. 참여하시고 주소를 알려주세요(bdeuksoo@hanmail.net) 2011년 9월 19일에 발송하겠습니다.
두눈 _ 아트의 기술 _ 디지털 프린팅_ 가변 크기_2010
더불어 사는 사회 그리고 꿈
나눔은 삶을 더욱 긍정적이고 풍요롭게 변화시킬 것입니다. 특히 누군가의 꿈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나눈다면 더 많은 이들이 꿈을 이루며 사는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눔은 현재와 미래 사회의 희망이며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입니다. 기부의 날을 통해 기부하는 마음의 씨앗이 퍼져가고 각자의 삶 속에서 자라 났으면 좋겠습니다.
<상징적 가치로서의 전환> 촬영 편집: 두눈 시각음악: 이홍진, 정봉원
누구나 넉넉한 마음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손톱 기부를 소개합니다.
두눈은 삶을 영위하는 동안 끊임없이 자라나고 그만큼 절단되는 손톱을 통해 진솔한 것이 가장 아름다울 수 있는 세상을 함께 상상하고 실현하고자 합니다. 자신의 삶의 흔적이기도 한 손톱을 버리지 말고 모아 두었다가 기부의 날에 보내주세요. 기부해주신 손톱은 또 다른 기부자들과 관계 맺어 하나의 예술품이 됩니다.
혹시,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그들에게도 손톱 기부를 권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지구 환경문제는 우리라는 인식의 중요성을 깨닫게 합니다. 인종과 무관하게 비슷한 색을 띠는 손톱을 세계인이 기부해 준다면 '인류는 하나다.' 라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작품도 탄생할 수 있습니다. (English中國語日本語 Deutsch) 나아가 원조 없이는 살아가기 어려운 지구촌 이웃에게도 두눈 프로젝트가 미쳐 그들 또한 기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참고로 발톱은 기부받지 않으며 초승달 모양 손톱, 때 낀 손톱, 자신과 가장 닮은 색이 칠해진 손톱, 손톱 가루도 좋고 평소 자르시는 크기의 손톱도 기부받습니다. 쥐에게는 절대 먹이지 않으니 안심하고 보내주세요^.^
두눈에게는 손톱 한 조각이 쌀 한 톨과 같습니다. 한 조각은 보잘것없겠지만 한 조각 한 조각 모이면 더 큰 기운이 생성됩니다. 저는 세계인의 손톱을 기부받는 만석꾼이 꿈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더욱 좋은 작품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눌 수 있으니까요.
삶의 흔적을 보내주시는 분에게도 <마음>을 DREAM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지 않는 일을 해 나갈 때, 자연이 스스로 그러하듯 존엄한 우리의 삶 역시 아름답고 가치 있음을 발견하고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보내실 곳, 보내신분 참고 손톱 기부해 주신 분(2008년부터)
예술 기부, 삶을 풍요롭게 변화시키는 보이지 않는 힘.
두눈 _ 죽어야 사는구나 _ 손톱 _ 20x13x12cm _ 2010 ( 작품내용 보기 ☜ )
철학자는 현상을 꿰뚫어 본질을 언어로 표현하고
예술가는 본질을 담고자 물질로 현상을 표현한다.
-지구별에 온 지 34년 두눈 생각-
재미 이상의 그 무엇 factory
ps: 이 콘텐츠를에 마음이 동하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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