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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메신저-박주현의 도구 이야기 본문
21c AGP 그 네 번째 실천 아트메신저 - 가상공간을 매개로 한 예술체험과 소통
박주현의 도구 이야기
기다림 2_ 도끼_ 25*20* 40 (cm)_ 2008
빗속으로 .... _ 장도리 _ 15*15*25 cm _ 2009
대장장이_망치_15*15*30 cm _ 2009
도구 위에 올려진 에피소드들은 애초의 작가적 서술시점에 상관없이 연극적 상황을 연출하며, 누구보다 먼저 조각가 박주현을 서정적 심리 공간과 대면하게 한다. 낡은 도구와 자루, 그리고 그 안에서 (혹은 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라는 형식 구조는 세계 안에서 인간의 자율적 의지와 시도 그리고 순환적 한계를 경험하게 한다. 그는 자신의 <도구 이야기>를 도구에 새겨 넣으면서, 자신이 새겨 넣고 있는 이야기를 보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도구로부터 듣는 듯한 행위 주체의 혼란을 유발한다. 그리고 자신의 창작행위를 포함하여, 도구적 인간이 창조한 도구문명의 세계 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행위에 내재한 자기 복제성 혹은 자기 반복성에 직면하게 한다. 이러한 작가적 경험은 멜랑꼴리한 감성을 자아내며, 스스로 이루어낸 기술문명으로부터 소외된 인간의 문제라는 동시대적 공감대를 형성한다.
고독_다딤이방망이_ 15*15*35 cm _ 2009
의자_ 망치_ 35*35*60 cm _ 2009
조각가 박주현은 자신이 바라본 인간 군상들의 모순적 욕망과 한계를 질타하거나 비판하기 보다는 도구와 인간의 심리적 대결구도 속에서 독특한 골계를 이끌어낸다. 그의 <도구 이야기>는 해학과 유머, 반어적 모순을 오가며 자신이 이룩해낸 기술문명으로부터 소외되어 하나의 도구로 전락한 우리 스스로로 하여금 창조적 인간 존재에 관한 물음을 던지도록 한다. 그리고 예술가의 도구적 행위가 지닌 사회적 역할과 의미는 무엇인가라고 끊임없이 묻게 한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도구를 쥐고 선 지점이자 자신의 이야기를 다시 듣게 되는 지점, 그리고 이야기의 토대와 구현체를 연결하는 또 다른 구현체인 바로 그 지점에서 해답을 찾은 듯하다. 첫 개인전에 이은 이번 <도구 이야기>에서 도구 개체들을 결합하여 만든 의자와 새의 형상은 도구 사회와 도구적 인간의 이질적 관계를 회복시키는 매개지점, 즉 ‘사이’ 장소의 역할에 대한 은유적 상징으로서 작가적 성찰이 돋보인다._ SONGE (예술학, 미술비평)
박주현의 도구 이야기
2009년 7월 31일 ~ 8월 9일 한전프라자 갤러리
작가와의 대화 8월 2일 4시
작가와의 대화 참고 영상
한전프라자 갤러리 _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55 한전아트센터 전력홍보관 1층
<아트메신저>는 다양성이 공존하는 시각예술을 진솔하게 보여주어 국가와 인종을 넘어 소통하게 하는 매개체가 되고자 합니다. 나아가 개인 혹은 집단간의 차이나 다름을 이해하는 계기가되어, 각자의 삶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이 직접 Art Messenger가되어 자신이 운영하거나 활동하는 커뮤니티에 스크랩하여 콘텐츠를 다른 이들과 함께 누리기를 희망합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가치의 공존을 여러분의 두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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