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눈프로젝트-손톱의운명?인연을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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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예술가두눈 2007. 9. 11. 11:37


 

두눈 _ 화이트 _ 생리대, 손톱, 아크릴 _ 300(mm)  * 210 * 180(부분)_ 2007


 에피소드

알고 지내던 여성이 화장실에 가야겠다면서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려 했다,

두눈은 그 옆에 서 처다 보고 있었다. 그 여자 분이 당황한말투로 하는 말

“뭘 봐!”

조그마한 천가 방을 꺼내어 화장실로 갔다. 난 눈치챌수 있었다.

아 생리 중이구나!




두눈 _ 화이트 _ 생리대, 손톱, 아크릴 _ 300(mm)  * 210 * 180_ 2007


 생리 중 여성의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해주는 생리대의 소중함 하지만 일회용으로서 폐기처분되어야 할 운명은 우리 몸의 일부인 손톱과도 닮아 있다.

 묻은 혈은 고귀하고 신비한 생명잉태가 가능하다는 증거와 같다. 본인은 사회 내에서 예술가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서도 고민하며, 손톱이라는 소재를 통해 이시대의 순수를 탐구해왔다. 생리대는 이러한 본인의 예술개념과 예술행위의 매개체로서 손톱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예술적 소재로 사용되었다.

 생리대 위에 빨간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는 손톱을 붙임으로서 마치 생리 혈처럼 표현하고 아크릴 박스에 넣어 보호했다. 여성의 기본적인 생리활동이자 생명의 증거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숨겨야 할 것으로 인식되어 때로는 수치스럽게까지 여겨지는 생리 혈은 인간이 물리적으로 한 행동의 증거인 손톱 밑에 낀 때와도 유사하다.

부조리한 것 혹은 억압되어 있던 것을 다시금 생각해 보았다 . 이 작품을 통해 ‘있는 그대로 드러나는’ 자신들의 삶에 대한 긍정의 계기를 발견하였음 한다.




재미 이상의 그 무엇 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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