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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in 손톱 두눈 변증법 두눈 프로젝트-솔직한 손톱? 있는 그대로를 보다!

인터넷 카페 화실전 운영자이신 나비님으로부터 쪽지가 왔다.

“040913에 가보시길 바랍니다. 누가 손톱을 모아놓았다고 합니다. *^^*”

바로 040913 으로 가보니 “두 눈을 부릅뜬 아저씨~” 라는 제목으로 n...님의 글이 올라와 있었다.

  n.... (2008-01-08 15:46:45, Hit : 285, Vote : 17)
 http://suntag.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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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눈을 부릅뜬 아저씨~







안녕하세요. 두 눈을 부릅뜨고 산다는 아저씨....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지지난 해, 그러니까 2005년에 손톱을 적선해 달라고 광고를 올리셨잖아요.

검색해 보니, 2005년 12월 28일이군요. 그때 제가 손톱을 모아 드리겠다고 했는데.... 그로부터 2년하고도 1개월이 지났네요.

그동안 단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저와 아내, 딸아이의 손톱을 열심히 모았어요. 가끔은 우리집에 놀러온 손님의 손톱도 깎아 주었어요.

거참, 더디더군요.
1년 6개월을 모으니, 35mm 필름통에 한 가득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곧바로 보내드리려 했으나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귀차니즘 병에 감염되어 차일피일 미루다가 다시 반 년이 흘러버렸어요. 35mm 필름통이 흘러넘치고 다시 1/3 의 분량을 더 모았습니다.

이제는 이 손톱들을 떠나 보내려 해요. 주소를 알려주세요.
사은품으로 보내주시겠다던 우표는 아직도 남아있는지 모르겠군요.

사은품을 보내주시면 우리 딸아이가 무척 좋아할 거예요.
6살때 손톱모으기 행사를 시작했는데, 어느새 9살이예요. 우리딸의 적극적인 동참이 없었다면 손톱모으기는 실패했을지도 모른답니다.

혹시 우리식구가 보낸 손톱만으로 1개의 작품을 만드신다면, 그걸 사진찍어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딸아이의 의심("아빠, 이걸로 정말 작품을 만든단 말이예요?")을 한 방에 날려주고 싶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추신) 1. 혹시라도 손톱이 부패할까봐 필름통에 건조제를 넣는 센스도 발휘했답니다. 우리가족이 의기투합해서 이룩한 대장정이 이제 끝난다니, 시원섭섭하군요.

2. 간혹 주홍색 손톱이 있을 텐데 그건 변질된 게 아니라, 봉숭아물을 들였던 손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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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pt>document.title = '공사공구일삼 - 두 눈을 부릅뜬 아저씨~';</script>
두눈 (2008-01-08 17:59:39)

이아아아 나비님의 제보를 받고 왔습니다 허걱..
예전에 모아 주신다는 글 본것 같은데..
이렇게 많이나 완전 감동입니다.

1년정도 모아 주신 분이 3분계신데 기록을 갱신하셨네요 ^^
3분의 양이라 엄청나네요  성함 다 적어 보내주시구요 ㅎㅎ
두달 전에 했던 석사학위청구전 도록과 화이트 우표 다 챙겨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독립적으로n....님가족의 정성이 담긴 손톱만으로 작업해 보겠습니다.

손톱작업을 그만 둘수 없는 또 필연적 이유가 생겨 버렸습니다 으흐흐
참고로
김인규와 죄없는 친구들 전시때 작품으로 함께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손톱 작업이였구요^^


n....님 가족 모두가 복을 지으셨으니 세제곱으로다가 복 받으실거에요 ㅋㅋㅋ
주소는
121-839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81-24 B01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순수함이 물씬 느껴지는 자제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며^^
 

밑의 동영상은 헛에서 했던 청구전 철수 기록 영상입니다



 


재미 이상의 그 무엇 factory dunun.org


n.... (2008-01-08 18:55:57)

아, 그렇군요. 함께 했던 전시가 있었네요. 김인규와 죄많은 친구들.... ^^

함께 한 전시가 있어도, 한 번도 만난적은 없는 두 눈님.... 모아놓은 손톱을 반갑게 맞아주시니, 흐뭇하네요. ^^
두눈 (2008-01-09 21:16:34)

네네 ㅎㅎ

언젠가 만날 날이 오겠지요 다시금 인터넷의 고마움을 느낌니다^^
n.... (2008-01-10 18:50:28)

오늘 우체국 등기로 보냈습니다.
두눈 (2008-01-12 14:55:38)

네^^ 잘 받았습니다 저도 월욜날 등기로 보내겠습니다 행복합니다 ㅎㅎ
두눈 (2008-01-16 03:02:55)

오늘 아니 어제 저도 등기로 보냈습니다 ^^ 화이트도 넣었는데 너구리 따님에게 잘 설명해주시길 ㅎㅎ

출처:http://www.040913.com/


노순택님의 블러그에도 들어가 "조영남은 알아먹을 현대미술 서평"에 댓글을 남겼다.

Commented by 두눈 at 2008/01/09 08:45 # x
잘읽었습니다 반이정님의 글도 다 읽어 보았네요 ㅎㅎ

그리고 방명록이 따로 없는것 같아 그냥 여기다가



사진작업 보관 할때 건조제를 쓰시는지 모양이군요

6년되어 가는 손톱이 있는데 거의 그대로 입니다
색깔은 약간 변하는것 같긴한데...

좋은 작업하겠습니다

그리고 두눈을 부릅뜬 아저씨 란 글 퍼가도 되겠지요?

ps: 두눈을 부릅뜬 줄만 알았는데 아직 부릅뜨긴 힘든것 같아요 ㅎㅎ 언젠가는.....



Commented by 노들나루 at 2008/01/09 09:38 #
1. 아, 반가워요. 두눈 님.... 사진보관할 때 건조제를 쓰지는 않는답니다. 비용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중성처리된 보관용품을 사용하지요. 건조제는 몸이 아파 약을 한 통 먹었는데, 그 안에 들어 있길래 손톱 보관용으로 썼던 게지요.
손톱도 말하자면 몸 밖으로 튀어나온 뼈이자, 딱딱한 살갗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터이니 참으로 묘한 기관이 아닌가 싶습니다. 진화의 과정에서 손톱이 비교적 가만히 있지 않고, 계속 자라야만 하게끔 만든 가지각색의 이유가 있을 겁니다. 아무튼 이것도 습하게 두면 상하겠다 싶어 건조제를 함께 넣었던 거랍니다. 사실 실리카겔이란 녀석도 시간이 지나면 효능이 팍 떨어지지만....

2. 아, 040913에 올렸던 글은 얼마든 퍼가셔요. 생각해 보니, 제 블로그에도 올려야 되겠네요. ^^

3. 아, 아직 두 눈 부릅뜬 게 아니예요? 항상 부릅떴다길래 그런 줄만 알았죠. ^^ 저는 맨날 실눈 뜨고 사는데.... 실눈을 뜨건, 부릅 뜨건 눈 뜨고 사는 일 자체가 간단치 않은 일인 듯해요.....
Commented by 두눈 at 2008/01/10 10:33 # x
아 그렇군요

두눈을부릅뜨기엔 아직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두눈으로만 ㅎㅎ

그러고 보니 정말 실눈을 뜨건
부릅뜨건 눈뜨고 사는 일 자체가 힘든일인거 같네요^^

어떻게 살아 가느냐 인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참 힘든 문제이네요 ㅠㅠ

출처 : http://suntag.egloos.com/




n....님이 보내주신 순수^^


두눈은 작년 11월에 2년 반 동안 작업한 손톱작품을 “두눈 프로젝트 - 솔직한 손톱 있는 그대로를 보다” 라는 제목으로 예술공간 헛에서 전시를 했었다. 한자리에서 풀어내면 내가 표현하려고 하는 것이 전달 되겠지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 했지만 전시에 대한 반응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였다. 손톱작업을 접고 딴 작업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하지만 나의 작업을 좋아하고 도아준 한 친구는 손톱작업 그만 두면 실망할거라고.... 그리고 이렇게 손톱을 모아주시는 분이 있기에 포기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2008년 신년음악회 전시 홍보로 알게된 버드나무 커뮤니티 노란버스분들의 순수함으로 비롯된 소통의 즐거움^^ 두눈에게 큰 용기를 주었다. 다시 힘을 내어 나의 내면 속으로 들어가 봐야겠다.


ps: 앞으로도 두눈은 손톱을 쭉 모읍니다. 손톱을 모아주세요 모아주신 분들에겐 소망 우표를 드립니다^^
 

재미 이상의 그 무엇 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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