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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날에 다짐- 천사여 울지 마세요

실천예술가두눈 2022. 6. 5. 17:31

한 달 전쯤 처음으로 조카가 가지 말라고 울었다. 담에 또 올 게 하고 헤어졌다. 카페에서 다시 만나 내 품에서 잠든 조카, 무슨 꿈 꾸고 있을까? 깨어나 꾸는 꿈도 이루어질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할 텐데 갈수록 환경은 좋지 않게 변해간다. 한 치 앞만 보는 어른들의 욕심 때문에

 

두눈ㅣ필요X필수Oㅣ석고,나무,오브제ㅣ110 x 60 x 200 cmㅣ1996

제가 다녔던 부산공예고등학교는 좋지 않은 환경에 있었습니다. 좁은 운동장은 주차장 역할도 했고 기차길 옆이라 매연과 소음 공해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3학년 때 교내 전시회인 예얼전 때 공예고 인가 공해 고인가? 라는 화두로 학교 이전을 바라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만들어 전시 했습니다. 문제를 제기하고 비판하는 작품을 구상할 수 있었던 것은 저항정신이 담긴 락음악을 즐겨들었기 때문입니다. 발단은 조소부 실기실에서 선배가 틀어 놓은 짬뽕 테이프에서 흘러나온 신성우님의 <천사여 울지 마세요>였습니다.

<천사여 울지 마세요 > 작사, 작곡, 편곡 _ 신성우, 이근상 _ 1994  https://youtu.be/RNn1uWUswSY

 

오늘도 오만으로 만들어진 우리 동네엔
모순의 수레바퀴들만 가득 굴러가고,

지칠 줄 모르는 많은 욕심들과,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심을 신앙처럼 믿고 살죠.

 

(후렴: 세상이 변해가니 우리 동네도 따라 변해갈 뿐이죠.

이렇게 위로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을뿐이죠.

 

수많은 핑계들과 수많은 그 변명들 속에서

천사여 울지 마세요. 우리 그냥 두고 가지마세요.)

 

오늘도 어른들의 갈등속에

아이들에 맑은 눈망울에 자꾸 눈물 고여가고

 

후렴 반복

선택적 정의와 탐욕의 자유가 용인되는 시대가 지속할수록 빈부의 격차는 더욱 커지고 지구 생태계도 파괴되어 마스크가 아닌 방독면이 생활의 필수품이 될지도 모릅니다.

주권자의 권한을 위임하기 위한 대리인 선택을 기업의 광고비로 운영되는 언론과 포털에 노출되는 기사만을 근거 삼는다면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사라질 것이고 결국 미래의 지구는 빈곤층만 사는 행성이 될거라 확신합니다.

 

 

두눈체-환경수호_손톱, 유리돔_13x13x17cm_2021

현충일 전날이자 환경의 날을 맞아 초심을 버리지 않고 예술의 원초적 가치에 부합하는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다짐을 손끝들과 함께 해봅니다._실천예술가 두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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