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눈프로젝트-손톱의운명?인연을만나다!
보석과 함께 손톱을 기부해 주신 안만희 관악구선관위 위원님 본문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시민의 눈으로 참관인을 하면서 묵직한 카메라를 들고 컴퓨터 화면과 개표상황표를 촬영했는데 지켜보던 검열위원님이 짬이 난 시간에 본인 촬영을 부탁하셔서 찍어 드렸다. 차후 사진을 메일로 보내 드리면서 손톱을 기부받아 작업 하는 작가라 소개하며 방송에 출연했던 영상링크와 함께 “보시고 마음이 동하면 손톱 기부를 함께 해주세요”라고 전했다. 페북 친구도 신청해 친구가 되었고 다음 해 대선 개표소에서 다시 뵈어 반갑게 인사를 했고 검열위원님은 주변 분에게 손톱으로 작업 하는 작가라고 소개도 해주셨다.
얼마전 보금당을 찾아 손톱과 보석을 기부받고 두눈프로젝트 기념품을 드리고 2시간 반 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개표 검열위원은 선거관리위원이 하는 것으로 6년 연임에서 3년 연임으로 기간이 줄었다고 하셨다. 대선 개표 당시 검열위원의 도장을 선관위에서 보관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검열위원님에게 문제를 제기했는데 여전히 선관위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 같았다. 개표 부정 의혹을 선관위가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시민의 눈을 통해서도 문제를 제기 했는데 이번 지방선거부터 시정 될는지 모르겠다.
두눈 프로젝트 참여 기념품으로 드린 <마음을 두 눈 으로 듣다>엽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엽서라 영화 <그날,바다> 에 대해서도 얘기하며 진실 규명이 이제서야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 지겹다고 여기는 분들이 있는데 이렇게 된 원인은 진실을 은폐한 박근혜 정부 때문이라고 했고 판사나 국회의윈의 자식이 탄 배였다면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심없이 자신의 보신만을 생각하는 이들이였기에 안산의 아이들은 손톱처럼 하찮게 여겨졌을 거라고도 했다.
대표님은 손톱 작품을 보시고 손톱을 다시 보게 되었다고 하셨다. 글 들도(두눈 소리) 보았다고 하시면서 나도 해줄 말이 있다며 움직이는 시침을 가져와 “계속 가도 1분이고 쉬었다 가도 1분이다”라고 하셨다.
나는 “그렇지요. 멈추다 가는 시침도 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인생도 그렇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쉬지 않고 가나 쉬다 가나 언젠가는 가게 될 인생이기에…
시계건전지를 교환하러 오는 손님들이 있어 교환작업을 하셨다. 그 사이 나는 보금당 안에 있는 무수히 많은 시계를 찬찬히 살펴보다 전자시계 돌핀이 눈에 들어왔다. 어릴 적 친구가 차고 있던 전자시계를 보니 나도 가지고 싶어 어머니에게 졸라서 차고 다녔던 돌핀시계를 수십년 만에 본 것이다. 기능이 많아 한참을 버튼을 누르며 놀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안만희 보금당 대표님은 지역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신다고 하셨는데, 한 학생이 와서는 장학금을 받은 친구가 옷 사 입는데 섰다며 일러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하라고 준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청년수당 사용 논란이 떠올라 말씀드리니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도 좋지 않냐고 하셨다.
이웃을 돕는 마음이 생긴 것은 배고픈 사람에게 음식을 드렸던 어머니에게 배운 것이라고 하셨다. 이글을 쓰면서 검색을 해보니 “사랑의 보금당 장학사업” 기사가 있었고 읽어보니 수십년 동안 지역 학교 학생을 선정해 보금당에서 장학금을 전달 하셨던 분이셨다.
평소 선행을 하셨던 분이기에 보석도 자진해서 기부해 주신 것 같다.
당신의 마음이 마음이 예술입니다.
2018년 4월21일 보금당에서
작업하고 있는 <상징적 가치로서의 전환>은 데미안 허스트가 해골에 다이아몬드를 붙여 만든 작품을 패러디한 것인데 희소성의 가치는 통제해서 만든 가치지만 눈속임 할 수 없는 가치는 사람의 손끝 노동에서 만들어지기에 다이아몬드 이상의 가치가 삶의 부산물이 낀 손톱에 있다고 생각하여 만들고 있는 작품이다.
안만희 위원님의 말씀처럼 손톱 작품의 받침으로 보석을 사용해야겠다.
진솔한 것의 가치를 아는 다중을 찾습니다 - 상징적 가치로서의 전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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