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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눈프로젝트-손톱의운명?인연을만나다!

철공소 아트필드갤러리 기획초대 유지환 10회 개인전 2022.7.30 ~ 8.10 아트필드갤러리 2관 문래동에 둥지를 튼 후, 계절이 5번 바뀌었다. 새벽이면 철공소의 쇠를 깎는 소리가 이제는 정겹다. 작업실 아래층 정 사장님은 부지런도 하다. 밤새워 돌아가는 기계들이 걱정되었는지 새벽일을 서두른다. 문래동의 하루는 늘 이렇게 시작된다. ‘말’의 형상이 내 그림의 주인공이 된 지 10년이 넘어간다. 나의 주요 작업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고독, 소외, 반복되는 삶 등의 내용들이 바탕이 되어 말의 형상을 시각화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3년 전부터 ‘입체 회화’라는 장르를 정하고 제작하는 말들은 완전한 형태의 말이 아니다. 어딘가 잘리고, 비어있고, 상흔들이 가득하다. 이처럼 불완전한 말의 형상들은..

missing –서선희展 2019.5.18.~28. 대안예술공간 이포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현재의 삶을 완전하게 누릴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우리는 시간과 공간으로는 현재를 살아가지만, 사실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상상속에 사로잡혀서 현재를 온전하게 누릴 수 없다. 매순간 우리는 완성과 미완성 경계사이에서 완성을 꿈꾸면서도 불완성을 맛본다. 삶은 결국 그 극과 극의 경계에서 반복되며 무수히 변화되어 가는 것이라 보여진다. 사진 속 인물작업을 통해 그려가며, 지우고 다시 그려가는 과정에서 남겨진 이미지는 결국 희미한 형상들로 사라져 가지만 완전히 사라져 가는 것은 아니다. 삶이 매순간 온전한 듯 불안전한 삶에서 완성도 불완성도 아닌 현재 그 순간이 결국 전부일 수 있다. 현재의 삶을 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