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눈프로젝트-손톱의운명?인연을만나다!
알고리즘 2024 KMAA 본문
알고리즘 2024 KMAA
10.19.~11.2.
Life Saving Gallery(로마로)
강석태 공은택 곽인상 김길웅 김동억 김미라 김범수 김보슬 김유석
김진우/이동헌 김창겸 김하영 김혜경 김효수 노치욱 두눈 똥감독 루딕
맹혜영 문준용 박상숙 배수영 서성봉 서지현 손문일 손승희 송은성
송창애 신주혜 신혜경 오용석 오지헌 오태원 윤무현 윤애영 윤영화
이돈순 이돈아 이동헌 이이남 이재형 이종호A 이종호B 이탈 이필두
이현정 임종우 장성민 장승효 전승일 정성진 정아사란 정정주 정혜진
조세민 조수인 조형래 지오최 최석영 최종운 최철 하석준 한호/장성민
Bernd Halbherr Huang Haobin Oliver Griem Sixuan Liu
Susi Gutsche Todd Holoubek
전시 총감독: 한호 전시 부감독: 김진우
주 관: 사)한국미디어아트협회 후 원: 주)로마로
협 찬: 주)다빈치커뮤니케이션 주)아이안피앤케이
알고리즘 algorithm
알고리즘이라는 단어는 9세기 초 아랍 수학자 ‘알-콰리즈미’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알고리즘은 수학과 컴퓨터 과학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의된 ‘일련의 단계적 절차’이자,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동작들의 모임’이다. 이는 계산을 실행하기 위한 단계적 규칙과 절차를 의미하기도 하며, 명령체의 집합체로 다양한 문제 해결 방법을 제공한다. 음식을 만들기 위해 요리법을 참고하는 것, 전자제품을 조립하기 위한 사용 설명서, 그리고 작품을 제작하는 컴퓨터 프로 그램은 모두 알고리즘의 일종이다.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실험하고 연구하는 것 역시 알고리즘을 연구하는 과정이다. 알고리즘은 수학적 개념으로 시작되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든 현재,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등의 알고리즘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시스템, 인간 언어를 컴퓨터가 이해하고 처리하는 자연어 처리 기술, 사람과 사물 등의 이미지를 인식하여 분류하는 이미지 인식 기술 등이 있 다. 알고리즘은 복잡한 문제를 쉽게 처리하고, 결정 권한을 자동화한다. 이를 통해 신속하고 편리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으 며, 잘 설계된 알고리즘은 인간의 결정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공정한 결과를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알고리즘은 종종 인간으로부터 책임을 위임받은 존재로 여겨진다
일상 속에서 알고리즘이 얼마나 깊이 관여하는지 쉽게 알 수 있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잘 아는 목적지를 운전할 때에도 내비게이션이 다른 경로를 제시하면, 종종 내가 아는 길보다 내비게이션을 따르게 된다. 또한, 온라인에서 검색한 제품의 광고가 며칠 동안 계속해서 나타나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은 영상 콘텐츠는 조회수가 급증하고, 한 번 알고리즘에 의해 주목받은 노래나 춤, 심지어 음식까지 도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유행하게 된다. 추천 알고리즘은 중독성 강한 영상을 계속해서 제공하여 사용자가 화면 밖으로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 소셜미디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만든다. 페이스북의 고위 임원이었던 한 인물은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의 알고리즘은 극단적이고 사회적 양극화를 부추기며, 논 란이 될 만한 콘텐츠를 우선순위에 두고 추천한다. 이는 자극적인 콘텐츠가 사용자를 더 오래 붙잡아 둘 수 있기 때문”이라 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알고리즘은 정치적, 사회적 편향을 부추기기도 하여, 디지털 마약으로 불리기도 한다. 영화에서처럼 전쟁에서 AI 알고리즘이 사람을 죽이는 권한을 가지는 상황을 걱정도 하게 된다. 우리는 우리가 소비하는 콘텐츠와 각종 취향을 스스로 결정한다고 믿지만, 이는 착각일 수 있다. 온라인을 지배하는 알고 리즘이 전 세계인의 문화적 취향을 지배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알고리즘은 문화를 획일화시키고, 유행하는 노래, 춤, 음 식, 장소 등을 알고 보면 소비자가 아닌 알고리즘이 선택한 것이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사용자는 알고리즘이 선택한 콘텐츠를 소비하도록 강요받고 있으며, 콘텐츠 제작자 역시 알고리즘을 타기 위해 유행하는 주제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해 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알고리즘은 소비자의 선택을 돕는 동시에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능력을 저하시킨다. 알고리즘이 추천 큐레이션이라는 명분 으로 제공하는 뉴스 헤드라인이나 영상, 광고 등은 소비자로 하여금 콘텐츠를 직접 찾는 수고를 덜어주지만, 그 편리함에 익숙해진 소비자는 스스로 생각할 의지와 능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IT 대기업이 알고리즘을 무기로 온라인 세상을 지배하 고 점점 더 영역을 확장해 가듯 한다. 이제 우리는 알고리즘에 지배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를 바람직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 이다. 알고리즘 중독 시대에서 이를 분석하고 사유하여 작품에 반영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우리 일상에 깊이 자리 잡 은 알고리즘을 보다 바람직하게 활용하고 창작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다.
2024년 10월
사단법인 한국미디어아트협회 이사장 김창겸
1층 작품
2층 작품
참여 작품
로마로_ 경기도 파주시 산남로5-96 1,2층 관람시간 10시~17시 / 금토일 6시까지(입장은 30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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