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눈프로젝트-손톱의운명?인연을만나다!

대선 개표 방송을 들으며 상징적 가치로의 전환 작업 아쉬움의 소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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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개표 방송을 들으며 상징적 가치로의 전환 작업 아쉬움의 소회

실천예술가두눈 2022. 3. 11. 00:35



 

한동안 놓고 있었던 작업을 대통령 선거 당일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생활 도구로 쓰다 잘려 버려지는 삶의 흔적인 손톱을 해골 모형 표면에 빈틈없이 붙이려 애써도 빈틈이 생깁니다.

빈틈을 메우기 위해 기부받은 손톱을 틈에 맞게 잘라 붙이지 않고, 아주 작은 손톱도 기부 한 분이 있기에 틈을 채울 수 있는 작은 손톱 조각을 찾습니다.

작업의 진척은 더디지만, 빈틈에 딱 맞는 크기를 찾아 붙이면 희열을 느끼며 아주 작은 손톱도 쓰일 수 있어 좋습니다.

 

개표 방송을 틀어 놓고 작업을 했는데 뜬금없이 사람 또한 각자 타고난 쓰임이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표 초반에는 누구나 재능을 키우고 그 재능을 발휘할 기회가 많아지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는 후보가 될 것 같아 기뻤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개표를 지켜본 결과  0.73% 표 차이로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함에 허탈했습니다.

 

권력과 자본의 눈치를 보는 기성 언론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아서라 생각하며 이는 언론 개혁을 미룬 민주당이 자초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느 분야든 공정이 담보되고 다양한 가치가 공존해야 누구나 행복할 수 있을 텐데, 그러하지 못한 사회가 될 것 같아 걱정입니다.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이 더욱 필요함을 느끼며 무엇보다  대동세상을 위해 용기 내어 첨병처럼 행동한 분들, 굴하지 않고 앞으로도 그러할 분들에게 감사함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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