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눈프로젝트-손톱의운명?인연을만나다!
제4회 우정과 환대의 예술제[질문의 온도], 당신을 상징하는 색 손톱을 기부하시겠습니까? @영등포아트홀 본문
질문의 온도 : 불편한 시간에 대한 열여섯 개의 답변
2022.10.21~11.3
영등포아트홀 전시실
두눈프로젝트
당신을 상징하는 색 손톱을 기부하시겠습니까?
7월11일, 영등포문화재단에서 공모한 제4회 우정과 환대의 예술제는 오로지 작품만으로 심사해 열여섯 작가가 선정되었습니다. 그 중 손톱 작품도 선정되었고, 11월3일까지 영등포아트홀 전시실에서 손끝 작품들과 현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색 손톱 기부를 권하며 넉 달간 열심히 기부받은 손톱을 이어 붙이는 제작 영상도 만들었습니다. 지구 온도를 조금이나마 낮추고자 전기가 소모되는 작품은 관람객이 작품 앞에 오면 작동됩니다.
아쉽게도 일요일은 휴관이라 전시기간 중 금, 월, 목, 금, 토, 월, 수, 목에는 1시부터 나와 있을 예정입니다. 손끝 작품에 대해질문 해주시면 성심껏 답변드리겠습니다. 손톱의 운명을 바꾸어 주시면 더더욱 환대하겠습니다^^
두눈_제4회 우정과 환대의 예술제 출품작 제작 영상_모니터, 감지기, 영상(UHD)_11분40초_ 2022
두눈ㅣ기념비적 두눈체-우정과 환대의 예술제ㅣ함께 예술제를 준비한 7분의 손톱
재활용한 나무, 아크릴 봉ㅣ 44x7x51cm_2022
“설마 저거 손톱인가요? 순간 비위 상하는 건 저만 그럴까요ㅜㅜ”
<당신의 상징색은 무엇입니까?> 라는 작업 과정 중 기부받은 손톱으로 귀 형태를 만드는 게시물에 달린 댓글입니다. 저는 순수한 마음을 내어야 할 수 있는 작업이라 답하고 이러한 고정관념 때문에 써 둔 <예쁜 것과 추한 것> 일부를 캡처해 올리며 검색해 보시라고 권했습니다. .
눈은 항상 아름다운 것 예쁜 것만 보려 한다.
극과 극이 통한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왜 눈이 두 개인지도 알 것 같다.
-지구에 온 지 31년 두눈 소리-
“예술가는 뭔가 다르시네요. 하하하...” 라는 댓글이 달렸지만, 다음날 다른 이용자들이 불편할 수 있는 사진은 동네 생활에 올릴 수 없다는 알람이 운영자로부터 왔습니다. 불편한 시간을 선사한 손톱 작업은 동네 커뮤니티에서 공존할 수 없었습니다.
손톱 기부자에게 드리는 <두눈체 행복-행복영원 우표>영상에 “앙 더러워”라고 한 분이 4년이 흘러 중학생시절이었다면서 죄송하다는 댓글을 남겨 주었습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편견 없이 불편하게 느낀 무언가와 소통한다면 다양한 가치가 공존할 수 있고 우리의 삶은 더욱 풍요로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2005년, 도구로 쓰이다 불편해져 잘려 버려지는 손톱은 현시대에 처해 있는 순수를 상징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속마음을 드러나게 하는 순수한 마음이 과하면,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불편해진 손톱을 잘라 버리듯 순수한 마음도 잘라버려야 합니다. 또한 삶의 부산물이 낄수 밖에 없는 손톱은 진솔한 삶의 흔적으로도 느껴졌습니다.
이번 예술제 출품한 일련의 작품들은 누구나 자신의 색을 찾고 그 색으로 삶을 물들이길 바라는 소망이 담겨있습니다. 두 눈을 통해 불편할 수 있지만 공동체적 가치와 참된 삶에 대해 사유하는 시간을 갖고 기부의 기쁨도 누리길 희망합니다. 나아가 삶 속에서 터부시하고 혐오한 것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도 되었으면 합니다.
두눈프로젝트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지 않는 손끝 기부를 통해 진솔한 것이 아름다울 수 있는 세상을 함께 상상하고 실현하려는 실천적 공동체 예술 활동입니다. 제가 외롭지 않게 예술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습관을 거슬러 손톱의 운명을 바꾸어 준 기부자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두눈ㅣ진실ㅣ디지털 프린트, 알루미늄 액자ㅣ 26.3x34cmㅣ2022
두눈ㅣ두눈체-진실ㅣ손톱, 시계 부속, 아크릴 상자ㅣ 11x11x14.5cmㅣ2022
두눈ㅣ미완의 신체온ㅣ손톱, 봉투, 편지, 냉각장치, 아날로그&디지털 온도계, 폐기된 지폐, 감지기, 타이머 스위치ㅣ가변크기ㅣ2022
두눈ㅣ미완의 신체온ㅣ손톱, 봉투, 편지, 냉각장치, 아날로그&디지털 온도계, 폐기된 지폐, 감지기, 타이머 스위치ㅣ가변크기ㅣ2022
열심히 손끝을 붙였지만 구상한 온전한 형태로 만들지 못해습니다. 색 손톱이 부족하기도 했습니다.
상징색 손톱을 모아 기부의 날에 기부해 주시면 <신체온>에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두눈_본연의 색이 흐르는 꼭지_색 손톱, 오브제_5x13X18xcm_2019~2022
두눈_당신의 상징색은 무엇입니까?_영상기기, 소리 및 근접 감지기, RGB 전등, 조명 갓, 조명대_42x44X144cm_2022
자신을 상징하는 색손톱을 기부해 주시면 전시실에서 <본연의 색이 흐르는 꼭지> 작업을 할 것입니다.
손끝 귀에 대고 자신의 색을 말해보세요.
두눈_당신의 손톱이 예술이 됩니다!_ 와인상자 나무, 손톱, 감지기, 영상기기, 조명, 손톱깎이, 방짜 유기 등_54x48x113cm_2009-202
손톱 함부로 잘라 버리지 말아요!
당신은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시원한 사람이었나요?
-두눈 프로젝트-
삶의 흔적을 즉석 기부 하실 수 있습니다. 수첩에 성함과 e메일 남겨주시고 방자유기 밑에 기념품을 가져가시면 됩니다.
영등포아트홀 전시실_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596 2층(평일 11시~19시, 토요일 18시까지 공휴일 휴관)
02-2629-2200 https://www.ydpc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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