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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눈프로젝트-손톱의운명?인연을만나다!
순수?미술을 전공하려는 그리고 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두눈이 대학원을 다닐 때의 일이다. 자정이 될 무렵 학교에서 작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중, 흑연 냄새를 풍기는 고등학생과 마주친 적이 있었다. 흑연 냄새는 과거 미술학원에 다닐 때를 떠올리게 했고 그 학생에게 “너 왜 미대에 가려고 하니?”라고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혹시 가짜? 선생님 밑에서 자아실현과 무관하게 돈과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하는 노파심에 미술을 먼저 시작한 선배로서 조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미대입시 전문지『아트앤 디자인』 기자분에게 전화가 왔었다. 조소와 관련된 특이한 재료로 작업하는 작가를 섭외 중이라면서 손톱 작품이미지 제공과 간단한 인터뷰에 응해 줄 수 있겠냐고 물어 보았다. 두눈은 승낙을 했고 ..
두눈은 논문 때문에 최근까지 무척이나 바쁜 나날을 보내었다. 논문을 쓰면서 매일 촛불 집회에 관련된 기사와 틈틈히 실시간 방송을 보았다. 순수한 마음으로 잘못된 것을 바로 잡기 위해 공권력과 싸우고 희생당한 사람들을 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곤 했다. "예술의 역할을 고민하는 두눈 지금 현 시점에 난 무엇을 하고 있나? 시위에 참여한 국민의 저 실천에 두눈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그리고 인간으로 살아 있음을 다시금 느끼면서 나 자신이 너무나 작아지고 부끄러워진다. 비록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예술로써 그들에게 보답하리라 다짐해 본다. 인터넷을 만들어낸 서양 문명에 감사하며…" 학교에서 집으로 가기 위해서는 항상 경찰서 앞을 지나치게 된다. 가두 행진을 막고자 폭력을 행사한 경찰과는 엄연히 다른 대도 경찰이..
카메라를 들이댄 상태에서 연출된 맨트를 하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부산말도 아니고 서울말도 아닌 어설픈 말투가 나온다. 생각해 보니 이것이 바로 두눈의 현재 모습이었다. 세상의 아침 "표영호의 세상 읽기" 에서는 두눈은 조형예술가, 공감 특별한 세상에서는 행위예술가가 되어 버렸다. PD님에게 잘 설명을 드렸는데 실천예술가로 해달라고. 작업중 가장 애착이 가고, 악플도 받았지만 좋게 감상해주신 분도 많았던 관람객들에게 드릴 선물까지 협찬을 수 있게 해준 작업 화이트란 작품은 방송심의에 걸린다고 촬영을 하지 않았다. 누가 바도 화이트인지 알 수 있다고. 왜 그 작품이 심의에 걸리게 되는지 두눈은 이해할 수 없다 방영된 작품에 제목을 달아 주지도 않았으면서.... 갑자기 생리대 광고방송은 언제부터 했는지가 궁금해..
KBS2 생방송 세상의 아침 '표영호의 세상읽기' 출연 후기 2/2 부 두눈 _ 나 너 하지만 우리 _ 00:03:06 _ 2005 인생은 연출일까? 흥밋거리로만 비추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알고 지내는 분들에게 방송을 보라고 얘기하기가 조심스러웠다. 기록해 두었던 관련 영상들과 김보년pd님과의 교감이 있었기에 쓸모없는 손톱을 모으는 “기인”보다는 조형작가로 두눈의 작업이 더 소개 될 수 있었던 것이 참 다행이다. 두눈은 고지식하여 항상 겉과 속이 같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31년을 살아온 지금의 생각은 결코 그럴 순 없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만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기에 어쩌면 인생 자체가 연출일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게 주어진 삶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