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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눈프로젝트-손톱의운명?인연을만나다!

강동아트센터 야외에서 열리는 "문전성시" 예술장터에서 손톱 작품을 선보입니다.강동구로 이사와서 실외에서 집 보수 작업을 하다 보니 양 옆 이웃집 어르신도 알게 되고, 한 지붕 아래 같은 층에 살고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와도 더욱 가까워졌습니다.(이사와 첫 장마철을 보내며 주택 보수, 이웃 할머니에게 손톱 기부 받음 / 바닥 보수Viewer) 이것저것 고쳐 주어 고맙다고 하시며 먹을 것을 자주 챙겨 주십니다. 빼빼 말랐다며 밥 잘 챙겨 먹으라고 하시다가도, 어느 날은 땡볕에 왜 이리 일하냐며 핀잔을 주시기도 하셨지요. 손톱도 기부해 주신, 어머니 같은 마음을 베풀어 주시는 할머니라 저는 '엄할머니'라고 부르게 되었지요. 두눈_ 노란 향수_ 호미(조모 유품), 손톱(가족 3명이 25개월간 모음), 크리스..

제습기로 물난리가 났던 엄할머니가 사는 쪽 바닥에 포장재를 치우고 보니, 갈라진 틈으로 우수관의 빗물까지 들어가고 있었다. 제습기를 고쳐 드렸을 때 제습기에서 하루에 한 통씩 물이 찬다며, 옆 가구의 화장실에서 물을 많이 쓰면 벽면에서 물이 나온다고 했었는데, 진짜 원인이 따로 있었던 것이다.벽면의 틈도 메우고 방수제도 바르고, 세월로 인해 벽에서 이탈된 우수관도 손보았다. 지붕에서 타고 내려오는 빗물이라도 스며들지 않게 우수관에 호스를 연결해 하수구로 바로 흘러갈 수 있도록 했다. 이전에 방수 작업한 분이 하수구를 대충 작업해 둔 것도 손보았다.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던 올여름은 공동체 예술이라 여기며, 작업방 정리를 미루어 둔 채 야외 작업을 지속했었다.